6일 미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충돌한 아시아나 항공 214편 보잉777가 착륙과정에서 꼬리부분이 방파제 구조물과 부딛친 것으로 알려졌다.
MSNBC를 비롯한 미국의 TV들은 일제히 생방송 속보로 승객과 승무원 307명이 탑승한 아시아나항공기의 사고소식을 전했다.
MSNBC는 해안과 맞닿은 활주로 방파제 구조물과 부딛친 흔적과 비행기 잔해들, 활주로에 깊게 그려진 항공기 타이어 자국 등을 상세히 보여주며 꼬리 부분이 방파제 구조물과 부딛쳐 균형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항공기는 활주로를 벗어나 방파제 구조물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흙바닥에 처박혔으며 꼬리부위가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었다.
MSNBC는 현지 KN-TV를 인용, 이 사고로 두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7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비행기의 형체로 미뤄 대부분의 사상자는 뒤쪽에 탑승한 승객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충돌 과정에서 비행기 앞쪽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승객들은 비상구를 통해 긴급 탈출했다. 대부분의 승객들이 휴대용 화물을 들고 피신한 것으로 보아 다행히 화재는 천천히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비행기엔 승무원 16명과 291명의 승객이 탑승했으며 중국인이 141명로 가장 많고 한국인이 77명, 미국인 68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국립운송안전위원회 데보라 허스맨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경 기자회견을 통해 대략적인 사고상황을 브리핑했으나 공식적인 사상자수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비행기가 착륙 시점까지 정상적인 운항을 했으며 비상착륙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214편은 한국 시간으로 6일 오후 5시4분 인천국제공항을 이륙, 10시간 25분의 비행 끝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미 서부시간으로 같은날 오전 11시 27분께 착륙을 시도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부상자 103명까지 늘어난듯
샌프란시스코 제네럴 병원의 대변인 레이첼 캐건은 중상을 입은 2명의 어린이와 6명의 여성 및 4명의 남성들이 들어 왔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미서부시간 오후 4시 현재 최소 2명이 사망하고 73명에서 103명에 이르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관계자는 부상자 대부분은 가벼운 경상이지만 상황에 대한 보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항공청 대변인 린 런스포드는 이 아시아나 214편 기가 미풍이 불었을 뿐 청명한 상황에서 사고가 났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