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 자녀가 나란히 나서는 정신건강 나들이’. 한인가정을 위한 정신건강 컨퍼런스가 5일 뉴저지 홀리네임 메디컬센터에서 열린다.
뉴저지 버겐카운티학부모협회(회장 카렌목)가 홀리네임 병원과 MSG(Mustard Seed Generation) 그룹과 함께 하는 이날 행사는 이중문화와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자녀들에게 전문가들이 맞춤형 處方(처방)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민가정은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 정착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통의 가정보다 훨씬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봉착한다면 정서적인 스트레스의 강도는 이만저만 큰게 아니다.
버겐카운티학부모협회는 이같은 이민가정을 돕기 위해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이같은 행사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당시 120명의 학부모와 130명의 학생들이 자리하는 등 기대이상의 반응에 올해는 受惠(수혜)의 폭을 더욱 넓히고 전문가들을 확충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지난해 행사 모습. <사진=버겐카운티학부모협회 제공>
카렌 목 회장은 “지난해 행사를 면밀히 평가하면서 참가자들로부터 아빠들이 이런 내용을 들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엔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에 비중을 높였다”고 전했다.
청소년(7~8학년)에만 초점을 맞춘 지난해 행사와 달리 4~12학년까지의 자녀들로 대상을 크게 넓히고 아버지들의 어려움과 갈등을 이해토록 돕고 분노조절(anger management)나 대화방법(communication skills), 왕따(bullying) 등의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 등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配慮(배려)했다.
▲ <사진=버겐카운티학부모협회 제공>
코리안메디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홀리네임 병원과 2세 정신건강상담전문가들의 모임인 MSG 그룹이 함께 한 것도 그 때문이다. 또한 뉴욕뉴저지지역 아버지학교의 가정사역강사이기도 한 장동신 목사가 패널리스트로 함께 할 예정이다.
버겐카운티 한인학부모협회(BCKAPA)는 각 지역 한인학부모회 대표 및 liaison들의 모임이자 자문기관으로 맡고 있다. 지난 2008년 준비 모임을 갖고 2009년 1월 창립, 카렌 목 회장이 초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MSG 공동대표 조세핀 김 박사(왼쪽부터) 홀리네임 호스피탈 최경희 디렉터, 버겐카운티학부모협회 카렌 목 회장<사진=버겐카운티학부모협회 제공>
<꼬리뉴스>
컨퍼런스, 부모그룹 자녀그룹 별도 진행
이날 컨퍼런스는 버겐카운티학부모협회(BCKAPA)와 펀드(fund) 등 실질적인 런칭기관인 Holy Name Korean medical Program, 정신건강상담전문가들의 모임인 MSG(Mustard Seed Generation) 그룹이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첫째, 컨퍼런스의 效率性(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철저히 부모와 자녀그룹이 철저히 별도로 진행되며, 특히 자녀들은 이중문화, 정체성 혼란 등을 겪으며 성장해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하는 형, 누나같은 2세 전문가들이 연령별, 학년별로 꼭 필요하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 준다.
둘째, 각 CQ 클래스를 이끌게 될 2세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자신의 성장과정, 부모님과의 갈등을 극복한 이야기 등 생생한 경험을 참가하는 학생들과 나누게 된다.
▲ <사진=버겐카운티학부모협회 제공>
세째로, 영어 혹은 한국어에 어려움을 느끼는 2세 부모들의 많은 참여도 예상돼, 지난해와 같이 한국어 영어, 이원언어로 진행되며 한국어로 말하는 패널리스트의 경우 영어자막이 제공된다.
네째로, 개인상담을 원하는 경우 미리 신청을 받아 마지막 한시간은 개인상담시간으로 割愛(할애)된다.
끝으로, 컨퍼런스의 지속성을 위해 아버지학교, 가정사역 기관 등이 별도의 테이블을 마련해 Effective Parenting이나 관련 프로그램을 알려줄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등록문의 201-833-3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