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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배경 美연인의 러브스토리 연극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3-07-30 (화) 07:29:49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병사와 미국의 연인(戀人)이 주고받은 사연을 다룬 연극이 미국에서 공연돼 화제다.



지난 25일 워싱턴 DC의 아메리칸씨어터 아레나 스테이지에서 ‘잊지못할 한국서 온 편지(Unforgettable: Letters from Korea)’가 정전 60주년 기념연극으로 공연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보스턴대 연극학과 수잔 톰슨 교수가 극본을 쓴 이 작품은 한국전쟁때 보병소대장 드와이트 톰슨과 코네티컷대 4학년이던 클레오라 반스가 주고받은 사랑의 편지들이 모티브가 되었다.



톰슨 교수의 부모님이기도 한 두 연인은 전쟁으로 인해 안타까운 이별(離別)을 했다. 전쟁의 참화속에 서로를 걱정하며 주고받은 수많은 사연들이 보스턴칼리지의 연극학과 학생들과 필그림 씨어터 컴퍼니 소속 배우들의 열연으로 빛이 났다.



연출은 필그림의 킴 맨쿠소가 맡았고 극본을 쓴 톰슨 교수가 주인공인 클레오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정전협정으로 그리운 고국에 돌아온 드와이트는 1053년 8월 귀향 나흘만에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세월이 흘러 70세 할머니가 된 기억을 상실하는 알츠하이머를 앓기 시작하고 74세의 남편 드와이트는 아내를 헌신적으로 돌본다. 한국전쟁 중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두 사람은 황혼의 나이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사랑을 한다.



톰슨 교수는 “부모님의 사랑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이별속에서 오히려 더 굳건해졌다”면서 “이 작품을 쓰게 된 것은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부르는 것 때문이다. 우리는 망각과 기억속의 사고로 연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하는 기회로 삼았다. 톰슨 교수는 “참전용사들을 위해 이 연극을 바치게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대부분 80세가 넘으신 그분들은 내가 한번도 듣지 못한 아버지의 이야기들을 들려주시기도 했다”고 감회어린 표정을 지었다.



톰슨 교수는 “부모님은 당신들의 역사이기도 한 편지들을 보물(寶物)처럼 보관하셨다. 부모님은 추억의 기억들을 사랑했고 나는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드와이트-클레오라 커플 베트남전에서도 연서교환



머지않아 드와이트-클레오라 커플의 러브스토리 2탄도 올려진 전망이다.



톰슨 교수의 아버지는 60년대 후반 베트남전에도 참전(參戰)했다. 이미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을 때였다.



톰슨 교수는 “부모님이 베트남전쟁을 헤어진 동안에도 편지를 주고받았다”면서 그것들을 위한 또다른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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