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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민단체 美의회 농성 주도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3-08-03 (토) 10:05:35
 


미주 한인권익옹호단체인 민권센터가 전국이민자 단체들과 함께 워싱턴DC 의회에서 농성을 감행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민권센터를 비롯한 미주 전역의 이민자단체 대표자들은 1일 워싱턴DC에 집결, 올바른 이민개혁법안의 하원 상정을 촉구하는 ‘직접 행동’을 벌였다.


전국 이민개혁 캠페인 연맹 FIRM(Fair Immigration Reform Movement)이 주관한 이날 단체행동은 하원 지도부에 요구했던 8월 1일 이전 하원 포괄적 이민개혁 법안 상정이 무산됨에 따라 강력한 방식으로 전환한데 따른 것이다.


각 주에서 모인 이민자, 사회 단체와 노조 및 이민개혁 지지자들은 조를 나누어 의회 청사에서 세 차례에 걸쳐 비폭력 평화 시민 불복종 행동(Civil Disobedience)을 하고 게릴라 게시물 부착 및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특히 뉴욕에선 민권센터 크리스티나 장 권익옹호 코디네이터를 비롯해 뉴욕이민자연맹, NICE 등 ‘진정한 이민개혁을 위한 뉴욕연맹(NYRIR)’소속 단체 대표자들이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이날 ‘직접 행동’은 커뮤니티 체인지센터의 디팍 바르가바 사무총장과 엘레나 베이커 미노동총연맹 부의장 등 사회, 노조 단체 지도자들과 종교계 지도자들이 연방의회 청사앞 도로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도로를 점거하는 농성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연방상원에서 6월에 포괄적 이민개혁 법안이 통과되었는데도 하원이 7월 내내 사안별 개별처리를 내세우며 이민개혁 법안 통과를 지연시켰다”고 비난하고 8월 휴회 기간동안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더욱 맹렬하게 항의 활동을 전개할 것을 천명했다.


바르가바 사무총장은 경찰에 연행되기 직전 발표한 성명서에서 “잘못된 이민 시스템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연행된다”면서 민권센터의 드리머 앤지 김 씨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앤지 김 씨는 지난해 추방유예 행정명령의 수혜를 받은 민권센터 드리머 활동 그룹 KORE 소속으로 최근 백악관의 초청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면담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크리스티나 장 코디네이터를 비롯한 이민자 단체 대표자들이 연방의회 청사 건물안을 순회하며 게릴라 게시물 부착을 진행했다. 이들은 건물안 화장실 벽에 식당을 빗대어 “모든 종업원(의원)들은 휴회후 업무에 복귀하면 반드시 이민개혁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적힌 피켓을, 카페테리아 벽에는 “이 사과와 오렌지들은 이민 노동자들에 의해 당신에게 전달된 것이다”라고 적힌 피켓을 각각 부착했다.

 
이들은 에릭 캔터 원내 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하원 지도부 사무실로 찾아가 단속 사안 중심이 아닌 서류미비자 합법화가 반드시 포함된 이민개혁안을 요구하는 항의서를 전달했다.


청사내 활동을 마친 이들은 마지막으로 대표적 반이민 정치인인 스티브 킹 의원 사무실앞에 집결해 구호를 외치며 최근 이민개혁 공청회와 법사위원회 논의 등에서 이민자를 혐오하는 인종차별적이고 반이민적인 발언을 일삼은 킹 의원을 성토했다.


이어 크리스티 장 코디네이터와 20여 명의 활동가들은 존 베이너 연방 하원의장 사무실앞 복도를 점검하고 “포괄적 이민개혁 법안 상정!” 구호를 외치며 시민 불복종 행동에 돌입했다. 이들이 팔장을 끼고 연좌농성을 벌이며 “이민개혁 법안 속히 상정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동안 1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주위를 에워싸며 격려했다. 시민 불복종 행동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경찰에 의해 연행, 구금되었다가 풀려났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민권센터 크리스티나 장 코디네이터 참여

 
 

 
이날 농성에 참여한 크리스티나 장 코디네이터는 “미국 시민이자 활동가로서 무거운 마음으로 시민 불복종 행동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 장 코디네이터는 이버지가 상선 선원으로 미국에 남아 서류미비자로 살다 시민권자 여성을 만나 합법신분을 취득했고 어머니는 친오빠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온 2세이다.


가족이 겪은 이민의 어려움을 늘 기억한 그녀는 서류미비자로 사는 이민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이민개혁 법안이 형제자매 초청을 없애는데 강력히 반대하는 현장 활동가로 나서고 있다.


장 코디네이터는 “민권센터는 이민개혁을 이루기위해 풀뿌리 로비, 서명운동, 전화걸기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활동해왔다”면서 “오늘의 행동이 드리머와 서류미비 동포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미국사회의 미래발전에 필요한 이민개혁의 불씨가 지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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