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된 뉴저지 예비선거에서 한인유권자들에 대한 출구(出口)조사 결과가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민참여센터(구 한인유권자센터)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뉴저지 예비선거 출구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뉴저지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팰리세이즈팍의 시니어센터와 린드버그 스쿨, 포트리의 PS 1과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 투표소 4곳에서 실시된 것이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한인유권자의 투표율은 평균 24%였고 가장 많은 인구가 있는 버겐카운티는 11%에 그쳤다.
연령대는 70대가 36%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7%, 50대가 11%, 80대(6%), 90대(1%)와 함께 중장년층이 80%가 넘었다. 반면 젊은 층은 40대(8%) 30대(6%) 20대(3%) 순이었다.
한인유권자는 남성(53%)이 여성(47%)보다 6% 포인트 앞선 투표율을 보인가운데 대부분(95%)이 한국이었고 거주기간은 20-29년(44%) 30-39년(35%) 10-19년(17%) 40년이상(4%) 순이었다.
시민참여센터는 “이번 출구조사는 한인투표율 조사를 통해 한인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을 이해하고 한국어 선거서비스의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한인유권자들의 투표권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의 이름이 한국어로 표기된 자료가 배포되고 한국어를 구사하는 선거도우미들을 배치하는 등의 서비스가 제공됐다. 시민참여센터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어 선거 서비스 자료들을 개선하고 선거도우미 봉사자들의 확보와 투표소 선거도우미들에 대한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한국어 서비스 도움 못받아 어려웠다 63%”
이번 조사에서 한국어서비스의 필요성을 파악할 수 있는 영어숙련도는 40% 전후가 어려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읽기의 경우 보통이라고 답한 것은 43%, 아주 잘한다가 25%, 잘 못한다가 25%, 전혀 못한다 7%였고 말하기는 보통이 46%, 잘한다 20%, 잘 못한다 26%, 전혀 못한다 8%, 듣기는 보통이 47%, 잘한다 25%, 잘 못한다 25%, 전혀 못한다 9%, 글짓기는 보통이 47%, 잘한다 20% 잘 못한다 23%, 전혀 못한다 10%였다.
영어투표의 어려움에 대해 26%가 그렇다고 답했고 한국어 선거자료 사용여부에 그렇다 37%, 한국어선거도우미의 도움을 받은 경우가 50%로 나타났다.
또한 영어투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어도우미의 받지 못한 경우가 63%, 한국어 투표자 이름 없어 어려움을 느낀 경우가 28% 여서 한국어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필요성을 보여주었다.
선거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얻는 소스는 한국미디어가 52%로 영어미디어를 압도했고 미디어 유형은 TV(43%)와 신문(41%)이 대부분이었고 라디오(9%) 인터넷(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