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의 한인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한 자선음악회가 뉴저지 한소망교회에서 1일 열렸다.
뉴저지한인마라톤클럽(회장 오수영)과 뉴저지밀알선교단(단장 강원호목사)이 함께 주최한 자선음악회는 뉴욕필하모닉의 부악장으로 잘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미셸김을 비롯, 오주영 바이올리니스트, 소프라노 이수영, 최나영 씨 등 높은 名聲(명성)을 자랑하는 한인 음악가들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이어 관객과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어울려 ‘고향의 봄’, ‘그집앞’, ‘보리밭’ 등의 우리 가곡이 울려퍼져 신명을 돋궜다. 이날 감동의 연주는 뉴저지밀알장애인 합주단이 나눔 하모니와 협연하는 모습이었다.
한인마라톤클럽 오수영 회장은 “밀알의 장애인 합주단이 잘 훈련된 나눔하모니와 협연하는 모습은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이었다. 조금 모자라는듯한 모습이 한테 어울려서 서로의 빈곳을 채우는 감동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청중들도 “밀알의 수화찬양을 보면서 노래를 따라 부를 때 내내 가슴이 뜨거워지는 감동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오수영 회장은 “학부모인 김용근씨의 간증을 들으면서 자꾸만 코가 먹먹해지더라고 하신 분도 있었지만 이날 음악회에 참석하신 모두가 환하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omin@newsroh.com
<꼬리뉴스>
김정길 지위자와 나눔하모니 감동선율
이날 자선음악회는 화씨 9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인들이 참석, 장애우꿈터 마련을 위한 주최측을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음악회 사회는 KRB한국라디오방송의 폴 리 방송위원이 맡은 가운데 김정길 지휘자를 비롯한 나눔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열과 성을 다한 감동적인 연주로 여름밤을 아름다운 旋律(선율)로 적셨다.
뉴저지한인마라톤클럽의 오수영 회장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행복한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데는 많은 이들의 보이지않는 헌신이 있었다”며 “김정길 지휘자를 비롯한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 밀알의 학부모들, 뉴저지 마라톤 클럽의 회원들, 언제나 조용히 뒤를 받쳐주는 이영선 집사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뉴저지밀알선교단과 뉴저지한인마라톤클럽은 오는 9월엔 장애우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하는 달리기대회와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12월엔 예술가들의 작품기증을 받아 기금마련 경매행사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