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활동하는 한국 현대무용가들의 공연이 맨해튼에서 잇따라 올려진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4일 ‘오픈 스테이지’의 2013-2014시즌 첫 무대로 ‘이현주 댄스컴퍼니와 라반 무버스’, 안무가 김남진이 이끄는 ‘댄스 씨어터 창’의 현대무용 공연이 갤러리 코리아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오픈 스테이지는 지난 2012년에 처음으로 도입해 뉴욕 공연 관계자들과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개방형 공연작품 공모전이다.
16일엔 이현주 댄스컴퍼니와 현지 무용단 라반 무버스, 미디어 아티스트 홍현수가 협업하는 무대가 올려지고 17일엔 한국과 유럽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댄스 씨어터 창의 무대가 이어진다.
이현주 댄스컴퍼니와 라반 무버스는 지난 해 10월 한국적 요소를 가미한 ‘천,지,인을 수놓다’라는 작품을 발표해 현지 관계자 및 평론가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 이어 브루클린 소재의 유서 깊은 공연장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BAM) 등에서도 순회 공연이 예정됐다.
이번 공연은 ‘관례와 혼례’를 주제로 한국 무용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하는 퍼포먼스가 1부에 펼쳐지고, 2부에서는 현대 무용과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융복합적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댄스 씨어터 창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국립현대무용단원으로 선발되고 벨기에 세 드 라베 현대무용단에서 4년간 활동한 실력파안무가 김남진이 대표로 있다.
첫 번째 작품 ‘Brother’는 김남진 안무가와 장애를 가진 동생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사회로부터 고립된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마음을 그려낸다. 2010년 모스크바 프로시어터 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과 2012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인기음악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두 번째 작품 ‘Story of B’는 구걸하는 이와 무심하게 지나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외로움과 서로에 대한 무관심으로 채워진 대도시 속에서의 인간관계를 반추(反芻)해보는 작품이다.
이우성 문화원장은 “문화원의 대표 공연 프로그램으로 올 해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오픈 스테이지는 동포사회의 공연 콘텐츠 및 인재 발굴에 발판을 마련하고, 한국 공연의 현지화를 통한 한국 문화 활성화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오픈 스테이지를 통해 2월엔 퓨전 국악, 3월엔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뉴욕=민지영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오픈 스테이지 2012년 도입
오픈 스테이지는 문화원에서 공연하고자 하는 공연단들의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공연 장르도 다양해짐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통해 공연작품을 선정하고, 문화원에서 개최되는 공연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새롭게 도입했다.
올해는 문화원 내 갤러리 코리아에서 7개의 공연 작품이 선발됐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2월에는 퓨전 국악, 3월에는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의 관람은 무료이나 예약이 필요하다. 사전 예약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전화(212-759-9550 ext. 205/210) 또는 이메일(performingarts@koreanculture.org)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