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한글날엔 뉴욕주 등 미주지역에도 한글 공부방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한글지킴이’ 방송인 서경석 씨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글공부방 100호점을 향해 달려간다.
올들어 일본 교토와 베트남 호치민, 태국 방콕에 한글공부방의 물품 지원에 나선 두 사람은 한글날을 앞두고 필리핀의 마닐라 한글학교와 까비테 한글학교 두 곳에 한글 교육물품을 지원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안에 아시아 지역 몇군데 지원을 하고 내년부터는 미주 및 유럽지역까지 확대하여 전 세계 ‘한글 공부방 100호점’을 만드는게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뉴욕과 LA 등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은 한글교육을 중심으로 한 한국학교들이 있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도 열악한 지역이 많은만큼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이번에 마닐라에 직접 다녀온 서 교수는 “요즘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과 재외동포 자녀들이 점차 많아졌다. 하지만 시간때와 장소가 맞질 않아 배우고 싶어도 못배우는 외국인들이 많아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재외동포들과 선교사들이 시간을 내어 재능기부로 한글 공부방을 운영하는 곳을 많이 봤는데 시설이 열악하여 어려움을 많이 겪는것을 보고 한글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교토 한글 공부방 지원 이후 베트남 호치민, 태국 방콕에 이어 네번째인 이곳에는 복사기, 빔프로젝트, 교재, 학용품 등 한글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여 기증했다.

이번 일을 함께 한 서경석 씨는 “요즘 해외 촬영이 많아 나가보면 자국어 교육을 등한시하고 타국어 교육에 열을 올리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 스스로가 올바른 한글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부터는 G마켓이 후원에 동참했다. 또한 G마켓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들이 책을 기부하면 그 책을 모아 전 세계 한글 공부방에 기증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개설했다.
서 교수는 뉴욕 현대미술관, 미국 자연사박물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한글 안내서’를 꾸준히 비치해 왔고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등 한국어 교육 시리즈 광고를 내는 등 한글 세계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