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의 자존심 레알 마드리드가 이탈리아의 축구명가 AC 밀란을 제물로 양키스구장 축구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8일 뉴욕 양키스 구장에서 열린 ‘허벌라이프 월드 풋볼 챌린지 2012’ 대회에서 AC 밀란을 맞아 이날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2골 활약에 힘입어 5-1의 대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데이빗 베컴이 이끄는 LA 갤럭시 전과 산투스 라구나(멕시코)전 밀란전을 포함 신바람나는 3연승을 질주했다. 카카는 이날 어시스트만 3개를 기록, 최고의 도우미가 되었다.
호나우두와 카림 벤제마, 메수트 외질, 앙헬 디 마리아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는 초반부터 무서웠다. 전반 25분 마드리드는 디아라 라스의 어시스트를 디 마리아가 논스톱 킥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열을 정비한 밀란도 9분 뒤 찬스를 맞았다. 호비뉴가 왼발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린 것. 그러나 후반은 밀란의 GK 크리스티안 아비아티에게 악몽이었다.
경기개시 3분만에 디아라 라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의 왼발 슈팅으로 2-1로 다시 앞서간 마드리드는 호나우두가 교체투입된 카카의 패스를 골로 연결, 3-1로 달아났고, 후반 36분과 44분 세르히오 라모스와 호세 카예혼이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대승을 마무리지었다.
뉴욕=서정은특파원 jyseo@newsroh.com
<꼬리뉴스>
마리아노 리베라 주심대신 ‘코인’ 던져
이날 경기장엔 유료관중 4만9474명이 입장하는 만원사례속에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유럽리그와 무관한 대회이지만 미국에서 열리는 특별한 이벤트인만큼 양 팀은 세계적 명성의 스타들을 대거 투입, 관심을 높였다.
스페인 리그와 이탈리아 리그의 자존심도 걸린 경기여서 팽팽한 대결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레알 마드리드의 완승으로 끝났다.
한편 경기에 앞서 뉴욕 양키스의 특급소방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선축을 결정하는 코인을 던져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