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은, 다나 데이븐포트, 정미자작가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 이 2023년 제20회 현대미술 공모전(AHL-T&W Foundation Contemporary Visual Art Awards)의 수상자를 17일 발표했다.

왼쪽부터 배소은, Dana Davenport, 정미자 작가
금상은 배소은(Soeun Bae), 은상 다나 데이븐포트(Dana Davenport), 동상 정미자(Mija Jung) 씨가 수상, 각각 상금 5천달러, 4천달러, 3천달러가 수여(受與) 된다. 수상 작가는 이와 함께도 알재단에서 열리는 그룹 전시회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2003년 알재단의 설립과 동시에 시작된 현대 미술 공모전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술인이면 누구나 지원 할 수 있다. 2016년 부터는 중견 화가 김원숙씨와 토마스 클레멘트(Thomas Park Clement)씨가 설립한 T&W 재단의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현대미술상 심사 위원으로는 뉴뮤지엄의 큐레이터 개리 캐리온 무라야리(Gary Carrion-Murayari), 커널 프로젝트(Canal Projects) 디렉터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써머 거더리(Summer Guthery), 퀸즈미술관의 전시 및 프로그램 디렉터 로렌 헤인즈(Lauren Haynes)가 참여했다.
금상 수상작가 배소은은 조각, 퍼포먼스, 테크놀로지를 통해 몸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그녀는 사라져가는 피부와 해리(융해) 되는 신체 내부의 불가능한 욕망과 지속성에 집중한다. 이러한 주제를 통해 우리 몸과 관계를 맺는 환원적(還元的)이고 비인격화된 방식을 제시하는 오브제를 만든다. 그녀의 작품은 프로비던스에 위치한 RISD 뮤지엄, Gelman 갤러리, Red Eye 갤러리, Woods-Gerry 갤러리, Memorial Hall 갤러리, 서울에 위치한 L.A.D, 근원지, 프로젝트스페이스 등에서 전시 및 공연되었다. 배소은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조소과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은상의 다나 데이븐포트는 한국계 미국인 다원예술아티스트로 서울에서 자란 후 현재 LA와 브루클린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설치, 조각, 비디오, 공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소수자 간 갈등(葛藤)의 복잡성을 다루고 흑인과 아시아인의 미래(future)를 상상한다. 작품은 미국을 비롯 전세계에서 전시된 바 있으며, 뉴욕의 깁니 댄스(Gibney Dance), 워터밀 센터(Watermill Center), NYU 스킬볼(NYU Skirball), 브라운 대학교(Brown University), 브루클린의 스위블 갤러리(Swivel Gallery), 아르헨티나의 레콜레타 문화 센터(Recoleta Cultural Center), 호주 멜버른의 세븐스 갤러리(Seventh Gallery) 등이 있다.
작가는 2021년 리세스 세션 레지던시(Recess Session Residency)에 선정되었고, 2018년 샤샤마 차노스펠로우십(Chaschama ChaNorth Fellowship)을 수상한 바 있다. 2023년 센터 포 크래프트의 크래프트 리서치 펀드 아티스트 펠로우십(Craft Research Fund Artist Fellowship)을 수상했으며, 현재 MoCADA와 아시아계 미국인 예술 연합(Asian American Arts Alliance)의 반둥 아티스트 레지던스(Bandung Artist in Residence)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동상의 정미자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나 현재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화가이다. 그의 추상회화는 인간의 감정을 성 중립적 미학을 바탕으로, 사회와 문화의 공간속에서 색채화한다. 정미자는 홍익대학교의 한국 미니멀리스트 대가들로부터 사사(師事), 회화전공으로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이후에 럿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에서 에서 회화 전공으로 두번 째 석사 학위를 마쳤으며, 뉴욕의 New York Arts Center, Robert Miller Gallery, Socrates Sculpture Park을 비롯 서울의 현대갤러리, 관훈갤러리 및 베를린의 Kleine Humboldt Galerie, Galerie Nord, Atelierhof Kreuzberg 및 로마의 Galerie ARTQ13 등 세계 유수 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여왔다. 미국의 엘리스 엘리자베스 장학금(the Ellis Elizabeth Scholarship)과 한국의 MBC 예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알재단 이숙녀 회장은 “올해도 심사위원들이 뛰어난 지원자들 중에서 고심 끝에 수상작가 3인을 선정했다. 20주년을 맞이하는 현대미술상이 지원해 온 작가들도 벌써 74명이 넘는다. 이 중 많은 작가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자랑스러운 중견 작가로 성장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번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다. 앞으로도 많은 신진작가들이 현대미술상을 지원하여 작업하는 데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9월 8일(금) 알재단 갈라 행사에서 열릴 예정이며 2023년도 수상작가 전시는 10월 중으로 예정되어 있다. 관련 자세한 소식은 ahlfoundation.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info@ahlfounda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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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알재단, 한-대만계 아티스트 5인그룹전 (2023.4.28.)
이지영디렉터 ‘Dear D,’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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