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지가 돌만큼 맛있는 한식당?’
뉴욕타임스가 26일 ‘야마 도라’라는 독특한 이름의 한국식당을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뉴욕 웨스트체스터에 있는 식당 ‘코리아 가든’ 등 두곳의 한식당을 한꺼번에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야마 도라(Yama Dora)’는 뉴욕시에서 약 80마일(128km) 떨어진 코네티컷 이스트 헤이븐에 소재한 한식당으로 스시바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야마도라는 코리안바베큐 전문으로 양념 쇠고기와 닭고기 새우 등을 구워 상추에 싸서 다양한 반찬들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타임스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상호의 뜻도 설명했다. “야마도라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조합한 속어로 20세기초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로 삼을 때 들어온 일본어의 영향을 받았다. 야마는 ‘산’이라는 일본말이고 ‘돈다’라는 한국말과 합쳐져 모순된 감정을 의미한다.”
한국서 온 두명의 동업자는 “야마도라는 ‘아주 미치겠다’ 혹은 ‘미칠 것만큼 행복하다’라는 뜻이다. 이를테면 ‘나는 야마돌게 행복하다’는 식이다. 야마도라는 미칠것만큼 행복한 곳”이라고 타임스 기자에게 설명했다.
이날 취재한 스테파니 라이니스 기자는 “야마도라의 많은 음식들이 나를 미치도록 행복하게 했다. 한국음식은 철학이 담겨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야마도라의 피터 동 사장은 “한국인들은 음식에서 음양의 이치를 따진다. 우리는 그것을 섞고 조화롭게 맞춘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음식의 이같은 조화가 건강과 소화를 돕는 것이라며 한국인들은 미리 나오는 6~7가지의 반찬과 함께 가족스타일의 식사를 한다고 소개했다. 반찬중에는 항상 빠지지 않는 김치처럼 고정된 것도 있지만 계절에 따라 매일 조금씩 바뀌며 매우면서도 독특한 향취가 나는 절인 깻잎을 맛보라고 권했다.
식재료 대부분은 직접 만든 것이며 당면이 들어간 매운갈비탕, 누룽지까지 즐길 수 있는 향긋한 김치돌솥비빔밥과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러운 파전을 꼭 맛보라고 추천했다. 이밖에 만두국과 달콤짭짜름한 잡채의 맛도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아쉬운게 있다면 바비큐는 식당내에서 숯불반입을 허가받지 못해 전기구이로 대신하고 있으며 여름엔 식당 밖에 마련한 테이블에서 숯불구이를 맛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W섹션에 소개한 뉴욕 웨스트체스터의 한식당 ‘코리아 가든’은 과거 ‘아리아’와 ‘강서회관’이 있었던 자리에 문을 연 곳으로 넓은 공간에 다양하고 인기있는 한국음식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집의 만두는 인기있는 에피타이저로 찐만두보다는 튀김만두가 국과 곁들이기엔 좋고 잡채와 돌솥비빔밥, 냉면도 실망시키지 않은 메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여럿이 즐길 수 있는 코리안 팬케익(해물파전)이 맛이 훌륭했지만 김치파전은 너무 짰다고 품평했다.
타임스는 한국인들은 국이나 찌개 종류를 계속 끓이면서 밥과 반찬과 함께 즐기며 식사할 때는 밥이나 국그릇을 들지 않고 먹지만 이곳에선 굳이 그런 예의를 지키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Mix and Match for a Savory Taste of Korea
http://www.nytimes.com/2014/01/26/nyregion/a-review-of-yama-dora-in-east-haven.html
Korean Dishes, Mild, Medium and Fiery
http://www.nytimes.com/2014/01/26/nyregion/a-review-of-korea-garden-in-yonkers.html?_r=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