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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당선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3-11-07 (목) 08:14:13


이변은 없었다. 빌 드블라지오가 뉴욕시의 새로운 시장으로 탄생했고 차기대선의 ‘잠룡’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여유있게 재선에 성공했다.


빌 드블라지오(52 민주) 후보는 5일 열린 뉴욕시장 선거에서 공화당의 조셉 로타(57)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12년간 뉴욕시정을 이끈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에 이어 뉴욕시의 109대 시장의 기쁨을 안았다.
 
 
 
이하 사진 www.en.wikipedia.org


드블라지오 후보는 미동부시간으로 오후 10시 현재 71.9%의 득표율로 26.7%에 그친 로타 후보를 3배 가까운 표차로 앞섰으며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은 개표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드블라지오의 압승을 속보로 전했다.


시민운동가 출신의 드블라지오는 이로써 1990년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데이빗 디킨스 전 시장 이후 23년 만에 민주당적의 뉴욕시장이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민주당내 경쟁에서 중위권을 달렸던 드블라지오는 선두그룹이었던 앤소니 위너가 트위터 외설메시지 파문으로 급전직하하면서 지지층을 흡수하고 노동계층과 서민층 동성애자 등 소수계의 표를 끌어오면서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여세를 몰아 시장까지 당선하는 괴력을 보였다.


이날 투표 집계는 사실상 무의미했다. 투표 마감직후 실시된 출구조사에서 드블라지오는 로타 후보를 3배이상의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한다는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민주당 유권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뉴욕시에선 지난 9월의 민주당 예비선거 결과가 곧 시장 당선이었다.


줄리아니 시장 시절 부시장을 역임한 로타 후보는 드블라지오를 사회주의자로 몰아붙이며 “그가 시장이 되면 뉴욕시 과거로 돌아가 범죄와 무질서가 판을 치게 될 것”이라고 네거티브 캠페인을 벌였지만 표심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독일계 아버지와 이태리계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난 드블라지오는 이번 선거에서 다문화가정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그의 부인은 일곱 살 많은 연상의 흑인으로 동성애 전력까지 있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오바마처럼 고수머리인 10대 아들 단테와 함께 출연한 TV 광고는 많은 뉴요커들의 호감속에 그의 선두질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크리스티 주지사 재선, 2016대선 유력주자 부상

 
 

 
한편 뉴저지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크리스 크리스티 현 주지사가 민주당의 홍일점 후보 바바라 부오노를 두배 가까운 표차로 따돌렸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오후 10시 현재 60.8%의 득표율로 37.7%에 그친 부오노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동성애에 대해 완고한 자세를 보였지만 공화당 후보로는 이례적으로 젊은 유권자와 흑인, 히스패닉,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고르게 득표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허리케인 샌디가 뉴저지를 강타했을 때 자신이 저격수 역할을 맡았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포옹하며 피해지역을 둘러보는 인상적인 모습으로 일약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는 테리 맥칼리프(민주) 후보와 케네스 쿠치넬리 2세(공화) 후보가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달리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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