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지역 공립학교의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은 15일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한 학교들에 대한 현지 실사를 통해 학교별 재정 지원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공립학교의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을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뉴욕한국교육원은 지난달 23일 심사위원회(김영덕, 이선근, 권현주, 최윤희, 박희동)를 구성, 서류심사를 실시하고, 일부 학교에 대해서는 현지 실사를 거쳐 지원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지난 12일 실시된 현장 실사에서 김영덕 한국어정규과목채택 추진위위원장과 박희동 교육원장은 브롱스의 로버트 크리스텐 스쿨 등 4개 학교를 방문, 교사와 학생의 활동을 직접 관찰하고 학교장을 만나 한국어과목 계속 개설 의지 등을 확인했다.
초등학교인 로버트 크리스텐 스쿨(PS 81)에선 유치원 수준의 문자 및 숫자 교육과 노래(곰세마리)를 통한 한국어 교육을 참관했고 뉴저지 리지필드팍의 한알 하이스쿨은 한국어 교사 황예선 박사가 학교현황을 소개하고 한국어반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알 하이스쿨은 한인이 설립한 고등학교로 한국어 과목을 통한 특성화 교육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마운트버논 하이스쿨의 경우 교육구의 과목 개설 승인이 지연되면서 학생 모집이 미진했지만 로날드 곤잘레스 교장은 “한국어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열기가 뜨겁기 때문에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브롱스에 있는 인터내셔널 리더십 차터스쿨은 한국어 과목을 태권도와 결합하여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진 교사가 진행하는 한국어 수업 교실에서 박희동 교육원장은 학생들의 실습을 돕는 상대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 학교의 일레인 로페즈 교장은 2014년 학교 이전 계획을 소개하면서 한국어와 태권도의 결합이 학생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과목 개설을 늘리겠다고 희망적인 소감을 피력했다.
김영덕 위원장은 “이번 실사를 통해 미국 공립학교에 부는 한국어교육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어반의 성공적 확대 안착을 위해 양질의 교원을 양성하여 학교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희동 원장은 “실사 대상학교 관리자 공히 한국어반의 지속적인 개설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점을 확인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미국 공립학교의 한국어 과목 채택을 늘리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한국교육원은 지난 12일 뉴저지 풍림 연회장에서 지난 5일 본선거에서 당선한 박유상 포트리 교육위원장과 정덕성 레오니아 교육위원을 초청해 교육정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희동 원장은 “한인 학생들의 정체성 함양과 타민족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한국어교육이 절실하다”면서 보다 많은 학교가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재외동포교육 지원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어느 때 보다 높은만큼 ‘한국 역사 바로 알리기’ 등을 위한 한인 정치인들의 교육적 노력이 조속히 실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뉴욕=민병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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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버논 하이스쿨에서 김영덕 위원장(왼쪽)과 박희동원장이 로날드 곤잘레스 교장 등과 함께 했다.<꼬리뉴스>
뉴욕총영사관 관할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 지난해 대비 10.5% 증가뉴욕한국교육원(원장 박희동)은 지난 4일 재외동포재단이 지원하는 2013년 한글학교 운영비 예산을 주뉴욕총영사관 관할 167개교에 전체 규모 $713,317의 운영비 지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29조(교육원의 기능)와 제31조(국고지원)에 근거해 공관장에게 등록한 재외교육기관(한글학교)에 대해 학생 및 교원 현황, 학교 시설 임차료, 학교 주최 주요 행사, 연간 수업 시 수, 소재지역 특성, 독립학교 여부, 협의회 활동 여부 등을 기준으로 운영비 지원을 매년 계속하고 있다.
뉴욕한국교육원에 따르면 정부의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 규모는 지난해 18% 대폭 증가에 이어 금년에도 10.5% 증가하는 등 매년 재외동포교육 지원 예산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지원한 한글학교 운영비 총액 상위학교는 우리한국학교(교장 김귀희) 2만3,600달러,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 2만3,284달러, 성김대건한국학교(교장 정향숙) 2만1,030달러로 나타났다.
박희동 원장은 교육부가 주관한 2013년 재외교육기관장 직무연수에 참여(10.28-11.1)하여 장차관 간담회에서 한글학교 지원을 위한 예산의 증액 필요성을 설명하고 획기적인 지원을 건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