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가 마침내 북미본사 신사옥 착공의 첫 걸음을 떼었다.
LG전자는 14일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에서 3억달러 규모의 북미본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엔 웨인 박 LG전자 미주법인 CEO와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운티장 등 미국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식수 행사도 진행됐다.
LG전자의 북미본사 신사옥은 지난 일년여간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8월 법원 판결로 정상진행의 단초를 마련했다.
신사옥 프로젝트는 6번의 공청회를 통해 모든 허가를 얻고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자연자원보호위원회(NRDC) 등 환경단체들은 LG전자 신사옥의 상단부가 팰리세이즈 숲 위로 튀어나와 천혜의 조망을 해친다며 반대캠페인을 펼치고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같은 반발에 신사옥을 지지하는 건설노조와 주민들의 맞불집회가 벌어지는 등 신사옥 프로젝트는 그간 ‘뜨거운 감자’로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지난 8월 9일 뉴저지 주법원이 잉글우드클리프 조닝위원회의 LG전자 신사옥 빌딩의 승인 판결을 지지함으로써 사실상 일단락 됐다.
LG전자는 “신사옥은 허드슨 강변에서 400미터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팰리사이드 숲의 조망권을 해친다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 더구나 기존에 방치된 빈 건물과 아스팔트 주차장을 철거하고 7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 등 50% 이상 녹지를 증가시키는 친환경적인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 밖에선 30여명의 반대시위가 열리는 등 환경단체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항소를 해도 법원 판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일년여의 논란을 통해 충분히 반대의견이 검토됐고 무엇보다 LG신사옥이 친환경빌딩이라는 점, 지속적인 고용창출과 세수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근 조지워싱턴 브리지 앞에 주변 풍광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47층의 초고층건물이 건립되는 등 LG 신사옥을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목소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LG측은 “일부에서 처음엔 신사옥 프로젝트를 오해했지만 친환경 빌딩의 혜택과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여론이 달라졌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여론에 적극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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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20억달러 과학교육센터 건립도 추진총 대지 3만3천여평에 건립되는 LG전자 신사옥은 빌딩 면적만 1만3,700여평에 달하는 2개의 장방형 저층 빌딩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그린빌딩이라는 목표로 오는 2020년까지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에 있는 1700여명의 직원들이 통합 근무를 하게 된다.
또한 신사옥 프로젝트의 하나로 20억 달러가 투자되는 과학 교육 센터 건립은 지역 내 학교발전과 아동들의 교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