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파리 : 서울 :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사진필진 l Kor-Eng    
 
꼬리뉴스
·꼬리뉴스 (13091)
·뉴스로 창(窓) (274)
·뉴스로TV (127)
꼬리뉴스
육하원칙(六何原則)?역(逆)피라미드 형식의 스트레이트 뉴스? 정형화, 제도화된 뉴스만 뉴스가 아니다. 뉴스뒤의 뉴스, 뉴스속의 뉴스를 읽자. 뉴스로에선 "꼬리뉴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일선에서 취재한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뒷 이야기, 기감 없는 에피소드, 촌철살인의 한마디까지, 뉴스로 독자들은 정규뉴스 바로 뒤에 물리는 꼬리뉴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틀에 박힌 뉴스는 거부합니다. 오직 뉴스로만이 가능한 꼬리뉴스에서 뉴스의 새로운 멋과 맛을 느끼십시오.

총 게시물 13,091건, 최근 2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수정 삭제 글쓰기

NY독서실 맨해튼 새명소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3-11-15 (금) 11:03:51
 
  


“뉴욕 독서실이 변호사도 배출했답니다.”



미주 최초의 한국형 독서실로 화제를 모은 ‘NY독서실’이 맨해튼 한인타운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브로드웨이와 32가에 위치한 맨해튼 한인타운은 뉴욕의 중심 상업타운으로 음식점과 술집, 노래방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 NY독서실이 문을 열면서 소비지향적이고 향락적인 한인타운의 이미지를 새롭게 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NY독서실은 아역탤런트 출신 이오비씨가 언니 이영진씨와 함께 창업한 것으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이웃한 32가와 5애버뉴의 동천홍빌딩 5층에 위치하고 있다.



 
 



독서실이 최근 1주년을 맞아 조촐한 축하파티를 가졌다. 오색풍선과 리본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스튜디오에 모인 회원중엔 미국과 일본인들도 있었고 수제소시지와 꽃등심 바비큐 등 푸짐한 음식과 젠가게임도 즐기는 모습이었다.



 




일년간 보람있는 결실도 적지 않았다. 지난 겨울 독서실을 찾아온 이현승씨는 두달간 ‘열공’에 들어가 뉴욕주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는 낭보를 전해왔다. 언니 이영진씨는 “주중에 24시간 독서실에서 살면서 공부만 파더라구요.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에 얼마나 기뻐했는지 몰라요”하고 말했다.



뉴욕의 ‘김철원로펌’의 스탭이었던 이현승(31) 씨는 이제는 어엿한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유학을 와서 홉스트라 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맨해튼에 한국독서실에 생겼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왔다. 한국형 독서실이라 집중도 잘되고 공부를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어 좋은 결실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완벽한 이중언어와 해박한 법률지식으로 한인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현승 씨는 “뉴욕독서실이 한인타운의 꼭 필요한 명소가 된 것처럼 사건 상해 전문 변호사로 한인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회원은 “토플시험에 대비해 독서실에서 ‘인강(인터넷 강의)’에 몰두했는데 기대이상의 고득점을 받았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같은 면학분위기 조성은 언니 이영진씨가 “할인 회원권을 끊고도 자주 오지 않는 고객들은 할인해준 금액을 돌려받겠다”고 으름장(?)을 놓은데 힘입은 바 크다. 








인근 35가에 거주하는 김정훈 씨(24)도 “대학원을 준비하는데 집에서는 공부가 잘 안돼 독서실을 즐겨 찾는다. 아름다운 누님 두분이 가족처럼 편하고 세심하게 신경 써 줘 좋다”며 만족해 했다.



사실 독서실을 개업할 때만 해도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맨해튼에 다른 것도 아니고 독서실이 장사가 되겠냐? 는 것이었다. ‘독서실’이라는 한글간판을 보고 술집인줄 알고 심야에 고객들이 찾아오는 황당한 해프닝도 있었다.



 



독서실의 아이디어는 이오비씨가 2006년 뉴욕에 유학왔을 때부터 품은 생각이었다. “평소에 한국독서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 했어요. 맨해튼 한인타운에 먹고 마시는곳 말고 면학분위기 넘치는 독서실 하나쯤은 있어도 좋지 않나요?”



6개월간 시장조사후 유태인 건물주와 계약하는데 독서실이라는 낯선 용도에 고개를 젓는 바람에 설득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책상과 의자 등은 모두 한국에서 주문제작해 공수해 오는 등 만반의 준비 끝에 문을 열었지만 이번엔 맨해튼을 강타한 슈퍼태풍 샌디로 앞이 캄캄해졌다.




불행중 다행으로 정전을 면해 NY독서실은 ‘암흑천지’ 맨해튼의 오아시스로 반짝 각광을 받았다. 독서실 이용료는 주머니 가벼운 유학생들의 사정을 고려해 1시간에 3달러, 6시간 10달러, 12시간 15달러다. 살인적인 물가의 맨해튼에서 파격적인 가격이었다.



스테이플스에서 팩스 하나 보낼 때 3달러가 들고 PC방을 찾아도 문서 하나 출력하려면 기본 3달러에 프린트 값을 따로 내야 하는 곳이 뉴욕이다. 독서실에선 팩스, 전화, 프린트, 와이파이, 핸드폰 충전이 무료다. 급할 때 랩탑도 공짜로 빌릴 수 있고 요긴한 정보도 제공받는다.



많은 뉴요커들이 스타벅스 등에서 와이파이를 쓰고 공부도 하지만 소란할뿐더러 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뉴욕 일대의 공공도서관은 평일 주간에만 이용할 수 있고 식음료 반입과 대화도 금지된다. 




 



그러나 NY독서실은 아는 사람끼리 오붓하게 공부할 수 있는 2~3인실 룸과 단체룸, 스터디그룹과 튜터링(개인교습)의 공간도 있다. 개인사물함과 잠깐 눈을 붙일수 있는 편안한 소파도 있고 회원들에게는 24시간 오픈된다.



비단 공부만을 위해 활용되는 것이 아니다. 조용한 곳에서 책을 읽고 인터넷도 하려고 먹을 것을 싸들고 오는 이들도 적지 않다. 넓직한 스튜디오는 갤러리와 파티공간, 세미나, 회의실, 심지어 기업체 면접장소로도 임대되고 있다.



 




재정이 어려운 비영리단체가 기자회견 등 공적인 행사를 할 때는 기꺼이 무료 제공하기도 한다. 지난 삼일절에 미주한국불교문화원이 일본도교국립박물관이 소장한 고종황제 투구와 갑옷을 반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린 곳도 NY독서실이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짐보관 서비스 인기




요즘 독서실의 히트상품은 여행자들을 위한 짐보관 서비스다. 뉴욕엔 알뜰파 젊은 여행객들이 특히 많다. 짧은 시간에 기동력있게 맨해튼 관광과 쇼핑을 할 때 가장 문제가 2~3개씩 되는 가방들이다. 호텔을 예약했어도 아침 일찍 도착하는 여행객들은 체크인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그런 골칫덩이를 적게는 2~3달러, 큰 것도 10달러 미만에 하루종일 맡길 수 있고 꼭 필요한 정보와 인터넷도 쓸 수 있으니 블로그 공간에 “뉴욕에 여행가면 독서실에 짐을 맡겨라”고 소문이 난 것은 당연하다.



 
 



이오비씨는 “NY독서실을 통해 한인타운이 더욱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오길 바란다. 앞으로도 맨해튼의 쉼터이자 면학의 공간으로 오래오래 사랑받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수정 삭제 글쓰기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제호 : 뉴스로 l발행인 : 盧昌賢 l편집인 : 盧昌賢
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l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 l등록일 : 2010.08.31. l창간일 : 2010.06.05.
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 전화 : 1-914-374-9793 l한국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10, 607-204 / 전화 : 010-2041-1942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