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희귀우표를 볼 수 있는 미국 최대의 우표쇼(National Postage Stamp Show)가 뉴욕 맨해튼에서 열려 관심을 모은다.
미국우표상인연합회(The American Stamp Dealers Associatioon)가 주최하는 이번 쇼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뉴요커 호텔(Hotel Newyorker)에서 열리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쇼는 일반시민들에게는 취미활동으로 우표(郵票) 수집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수집가에게는 희소가치가 높은 우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4월과 10월 두차례 개최하고 있다.
미국 전역과 유럽에서 온 딜러 50 여개의 부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미국 우정국 부스와 유엔 부스도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을 비롯,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우표만을 취급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우표에 대한 무료 강의와 경매가 진행되고 소장한 희귀 우표에 대한 무료 감정(鑑定)도 받을 수 있다.
뉴욕=김진곤특파원 ckkim@newsroh.com
<꼬리뉴스>
중국인들 우표수집 관심
미국 우표쇼는 2014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의 시대를 맞아 미국에서도 우표와 우체국 사용의 빈도는 크게 줄어들고 관심도 떨어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 한 수집가가 찾아낸 희귀우표
그럴수록 우표수집을 취미로 하는 시민들이나 전문콜렉터들에게는 이런 우표쇼가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비단 우표만이 아니라 엽서 등 다른 우편자료들도 쇼에선 만날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시안중에서는 중국인들이 가장 활발하게 우표수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