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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김정은 생일축하 국제농구대회 기획’ NY타임스

글쓴이 : Changhyun Roh 날짜 : 2013-12-21 (토) 08:14:10



빅뱅 평양 농구대회?




전 NBA스타 데니스 로드먼과 인터넷도박회사가 내년 1월 8일 북한지도자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국제농구대회를 기획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20일 A섹션 6면에 “나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 로드먼이 북한 농구대표팀을 훈련시킨 후 내년 1월 8일 열리는 김정은 생일기념 농구대회에 NBA 출신 선수들로 이뤄진 팀을 이끌고 간다”고 전했다. 대회 이름은 ‘평양의 빅뱅(the Big Bang in Pyongyang)’으로 알려졌다.




로드먼은 19일 평양도착 직후 AP특파원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방북은 북한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북한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타임스는 로드먼의 방북스폰서인 아일랜드 도박회사 ‘패디 파워’가 로드먼과 함께 ‘흑인교황’을 놓고 베팅전략을 짰던 비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로드먼과 김정은위원장의 ‘농구협력’이 교황까지 상술로 삼는 아일랜드 도박회사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패디 파워는 공격적인 광고와 정치적 사회적 파장의 베팅을 유도하는 ‘스턴트 마케팅’으로 잘 알려진 인터넷 도박회사다. 로드먼은 지난 2월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방북이후 이 회사와 관계를 맺었다.




이들의 첫 작품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후계자에 대한 베팅 전략이었다. 패디 파워는 로드먼이 ‘흑인 교황’에 베팅하도록 하고 로마에 보내 교황의 유리 방탄차같은 것에 태워 로마를 도는 이벤트를 연출했다.




패디 파워의 로리 스콧 대변인은 “만일 가나의 피터 턱슨 추기경이 최초의 흑인교황으로 탄생하면 베팅한 돈을 돌려주는 이벤트였다”면서 “아르헨티나 출신 교황이 나왔으니 하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조크했다.




타임스는 “이들이 ‘교황베팅’ 작전이후 평양의 농구대회 전략을 짰으며 두 번째 방북에서 로드먼이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안해 그의 생일인 1월 8일에 맞춰 대회를 열도록 성사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콧 대변인은 “평양 농구대회에서 ‘도박 이벤트’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 스포츠는 인류 보편의 언어인만큼 이 대회를 특별하고 역사적인 행사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평양 대회는 여행자들의 관심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북한전문 고려여행사는 대회 관전을 포함한 나흘짜리 상품을 ‘이런 여행기회는 다시는 없다. 우리와 함께 한다면 영원한 얘깃거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여행상품의 가격은 통상적인 상품의 4배인 8900달러에 달하지만 고려여행사 한나 배러클로 매니저는 “상품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가 북한여행을 피하라고 경고했지만 사람들을 단념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배러클로 매니저는 북한에 억류후 풀려난 한국전 참전용사 메릴 뉴먼(85)에 대해 “그가 겪은 일은 놀랄만하지만 그는 한국전쟁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뉴먼케이스가 예외적인 사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droh@gmail.com





<꼬리뉴스>




패디 파워 미국시장 노려




로드먼 방북으로 인해 패디 파워의 인지도는 미국에까지 퍼지고 있다. 인터넷 도박의 세계 시장 규모는 330억 달러이지만 대부분의 미국주에서 인터넷도박은 불법이다. 패디 파워는 네바다와 뉴저지에 영업허가를 신청했고 올해 델라웨어에도 요청했다.




패디 파워는 지난 2008년엔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임기를 끝내지 못한다’를 놓고 베팅하는 이벤트로 “암살을 부추기는 것이냐?”라는 거센 비난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최근 많은 논란을 제기한 광고 중에는 두 할머니가 복잡한 런던 거리를 무사히 통과해 살아남을 수 있는지 베팅하는 것과 예수와 열두 제자가 ‘최후의 만찬’에서 포커게임을 하는 것이 있다.




온라인포커뉴스인 포커퓨즈의 조셀린 우드 편집장은 “패디 파워가 경직된 북한을 상대로 멍청한 모험을 하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이다. 그들은 아마도 김정은과 불가침 협정을 맺었든지 아일랜드의 남자요정 '레프러콘'이 북한의 마스코트와 싸우게 하든지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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