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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통일은 쪽박” ‘통일대박 원조’ 오인동박사 인터뷰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4-04-01 (화) 12:29:39

1~19일 서울 제주 등 18개도시 순회강연

 

“통일담론의 물꼬를 터준 대통령도 행정부도 남북연합방 강연에 귀 기울여주기 바랍니다.”

2014년의 화두는 단연 ‘통일대박’이다. 박근혜대통령이 연초 ‘통일은 대박’이라는 한마디를 꺼낸 이후 너도나도 ‘통일대박’을 입에 올리고 있다. ‘통일대박론’의 원조는 재미동포 통일운동가 오인동박사이다. 그는 인공고관절 분야의 세계적인 정형외과전문의이기도 하다.

오인동박사는 2012년부터 각종 강연과 저술활동을 통해 ‘통일보다 더 나은 분단은 없다’ ‘남북연합은 경제대박’ ‘남북경제공동체로 통일대박’ 등의 간단명료한 슬로건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통일을 부담스런 단어로 받아들이고 있다. 남북간 경제력 차이로 엄청난 재정적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예견(豫見) 때문이다. 그러나 오인동박사는 합리적인 수치를 통해 통일비용이 분단비용보다 훨씬 적게 든다는 것을 제시한 것은 물론, 나아가 “통일은 남북 모두에게 대박”이라는 결론으로 반향(反響)을 일으켰다.
 
 

그런 오 박사가 전국적인 순회강연에 들어간다. 이른바 ‘남북연합방(南北聯合邦) 통일대박’ 강연회로 1일 오후 7시 안양을 시작으로 19일 6.15학술본부(조계사 불교대학)에서 마무리 짓는 무려 18개 지역을 순회하는 마라톤 일정이다. 3일엔 안성(오전 10시) 여주(오후 6시30분) 등 하루 두차례 강연이 있고 4월5일 오후 2시엔 6.15서울본부에서 ‘재미동포아줌마 북한에 가다’의 저자 신은미씨 정태일씨 부부와의 합동강연회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현재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의 매일 수술 예약이 잡혀 있는 오박사는 이번 강연을 위해 3주 이상 시간을 냈다. 그만큼 이번 강연회의 시사점은 크다. 통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지금 ‘남북연합방’을 통한 ‘통일대박’으로 가는 알짜배기 길을 제시할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그는 판단한다.

남북연합방은 과거 남북이 각각 제안한 연합제와 연방제의 장점을 합친 오 박사의 신개념 통일안이다. 남북이 현 체제와 정부를 유지한 채 ‘남북연합방 경제체제’를 제도화해서 민족사상 유례없는 경제 번영을 이루자는 것이다.
 
 
 

‘통일의 날이 참다운 광복의 날이다’라는 저서에서 그는 3단계 통일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1단계로 현재 남북한 체제를 그대로 수용하는 1국가 2체제 2정부의 연합공화국(Confedral Republic), 2단계로 외교와 국방을 하나로 묶고 남북 동수의 연방의회, 각료회의를 구성하는 1국가 2정부의 연방공화국(Federal Republic), 그리고 3단계로 통일국호 COREA 공화국(Corea Republic)으로 가자는 내용이다.

장밋빛 전망으로 일관한 탁상공론(卓上空論)이 아니라 내로라 하는 통일경제학자 20명의 견해를 포함, 동서독의 사례 등 모든 자료들을 취합해 내린 결론이 바로 남북연합방이다.

하버드대 교수와 MIT 강사를 역임하고 인공고관절 발명특허를 11개나 갖고 있으며 관련 논문을 권위있는 학술지에 100여편 발표한 세계적인 정형외과전문의가 통일운동에 헌신하는 이유는 뭘까. 1992년 처음 재미한인의사회 학술교류 방문단으로 북에 다녀오면서 북녘의 열악한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2009년 이후 6차례나 ‘수술 여행’을 떠났다. 갈 때마다 자신이 고안한 값비싼 인공고관절 기구 등을 건네주고 현지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실천가능한 통일운동론을 왕성한 저술활동과 강연을 통해 설파(說破)한 그는 2011년 한겨레통일문화상과 2013년 윤동주민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통일대박의 원조는 현재의 ‘통일대박 신드롬’을 어떻게 볼까. 오박사의 소회(所懷)를 들어보았다.

- 이번 강연회는 거의 숨돌릴 틈 없는 강행군(强行軍)인데요. 종전 강연과 다른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4월1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에서 제주도까지의 꽉찬 일정입니다. 나에겐 영광이며 모국을 떠나 미국을 살아온 동포의 색다른 견해를 놓고 남녘 주민들과 토론해 보는 자리라는 점에서 기대가 큽니다. 이전까지는 주로 서울의 유명 대학과 통일운동시민단체들에서 했습니다. 한국은 서울이 다가 아니기에 여러 지역 주민들의 견해를 들어 보고 내 생각도 전하려 합니다. 남북관계가 단절된 지난 6년에도 북과 남을 드나들며 보고 들으며 생각해온 나의 견해를 주민들이 들어 보는 것 또한 흔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이번 강연으로 남녘주민들이 북과 미국을 보는 눈에 그리고 남한 자신을 돌아보는 눈에도 새로운 시야가 펼쳐지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우리겨레는 하나가 되어 이 분단의 질곡(桎梏)에서 벗어나 새나라 새역사를 창조하게 된다는 마음에서 정성을 다해 보렵니다.”
- 15일 제주 강연을 마치고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서 연속 강연회가 있는데요.

“서울에서는 5일 6.15 서울본부에서 신은미-정태일 부부와 합동강연회가 있지만 16일부터 나흘 연속 단독 강연회를 갖습니다. 16일 오후7시 열리는 강연은 남북경제협력포럼이 주관하는데 이오영 변호사가 이사장이고 조동문 운영위원이 실무를 맡고 있습니다. 17일은 오후4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재외동포신문/희망포럼, 18일 오후3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평화협정 시민토론회, 19일 오전11시엔 6.15학술본부 순으로 진행됩니다.”
 
 


- 매일 빠듯한 수술 일정이 잡힌 의사인데 장기간 자리비우기가 괜찮았나요.

“인공관절치환 수술 하는 정형외과의사로 3주일 동안이나 병원을 비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난해 북미 사이에 핵대핵 대결 상황을 태평양 너머에서 지켜보며 이제 남.미.북이 갈 데까지 다 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겨레가 발상의 대전환을 해야 하는 시기에 닥쳤고 매우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는 생각에 주저하지 않고 6.15남측 지역본부 주최의 강연 요청을 수락했습니다.”

-‘통일대박’의 원조로서 박근혜대통령의 ‘통일대박’을 들었을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4년째 내가 주장해온 경제대박론이 이제야 통했나보다 하고 반가웠습니다. 통일이 아니라 남북연합방을 합의하고 경제공동체 운영만 해도 민생경제문제가 해결된다는 확신을 안겨주고 싶었는데 초기 반응은 시큰둥 했어요. 그런데 대통령 말 한마디로 가난한 북과 통일하려면 남도 어려워진다는 잘못 인식된 생각을 바뀌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지요. 내가 주장해온 연합방경제체제나 연합방평화체제의 내용을 살펴보고 한 얘기인지는 모르나, 이제부터 그 방향으로 나가면 됩니다. 흡수통일을 염두에 두었거나 정략적인 차원에서 한 발언이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설사 그랬다 해도 정작 통일의 길로 들어가 보면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알지 못하면 이 정권도 또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 얼마전 남북연합방 저서를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도 전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지난해 가을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의 꿈 –남북연합방’을 출간하자마자 북녘에 가서 관료, 학자들과 토론하고 최고지도자에게 전했습니다. (오인동박사는 2010년에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3권의 저서를 전달한 바 있다.) 그리고 남녘으로 가서는 대학과 통일운동 시민단체에서 강연 및 토론도 했습니다. 남북의 통일지향 성원들의 ‘연합방’에 대한 공감은 뜨거웠습니다. 이번 전국순회강연에서 ‘민족사 최고의 경제번영’뿐 아니라 북핵과 평화협정의 상관관계를 살펴 봄으로서 우리겨레가 북미가 아니고 ‘남북평화체제를 먼저’ 이뤄서 남.북.해외 8천만 겨레의 꿈인 ‘고리(Corea) 통일조국으로’ 가는 길을 펼쳐 볼 것입니다. 남과 북의 통일정책입안자, 관련 행정부와 특히 통일담론에 물꼬를 터준 대통령도 책과 강연 내용에 눈과 귀 기울여 주기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 올해도 방북 계획이 있으신가요.

“의료봉사는 매해 해온 일이고 평양의학대학병원장을 비롯한 의사선생들과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가야지요. 고가의 미국산 인공관절기를 사서 쓸 수 없는 북이어서 그간 꾸준히 자체 제작에 매진하고 있어요. 인공위성을 우주에 올린 고도의 과학기술국이지만 모든 게 우선순위의 문제이지요. 그래도 관절기 시제품을 만들고 있어서 그 진척 과정을 돕고 있습니다. 여행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도 한번 떠나면 북과 남을 동시에 다녀 왔는데 이번 남녘 순회강연 기간이 길어서 그렇게는 못하고 다음 기회를 보아야겠습니다.”

 

- 최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 북측대표단의 일원으로 김성혜 조평통 부장과의 인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성혜 위원을 2011년 6월 평양에서 만났어요. 그때 6.15북측위 리창덕 부위원장이 여리고 고운 김성혜 위원과 함께 고려호텔로 찾아 왔어요. 언론분과 소속이라고 했어요. 두 분이 그해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 소식을 듣고 축하 겸 왔다고 해요. 그러지 않아도 평양에서 병원 일 끝내고 상받으러 서울로 갈 참이었어요. 단절된 남북관계에 대한 얘기도 나눴고 수상기념 강연을 하게 되어 있어서 마침 미국서 준비해온 원고를 건네 주었어요. 그 원고 속에 북녘에 쓴 소리한 것 많으니 읽어 보고 불만 있으면 다시 만나자고 했어요.”
 
 
 

- 북에 무슨 쓴소리를 하셨나요?

“해외동포가 모국을 보면 답답해서 남과 북에 불만과 쓴 소리를 많이 합니다. 나야 정치가도 사회과학자도 아니라 편하게 막 말하고 또 그들은 겸손하게 다 잘 받아들여요. 내가 겨레를 사랑하는 진심을 알기 때문이라고 그들은 말해요. 이틀 후인가 다시 둘이 찾아 와서 또 많은 얘기 나눴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 친근한 얼굴인 김성혜위원이 언론보도를 통해 나온걸 보고 반가웠어요. 지금은 조평통 서기국 부장이라지요. 좋은 일 많이 해 주기 바래요.”

- 남북연합방의 시작은 경제공동체라고 하셨는데요.

“남녘 사람들은 가난한 북을 도와가며 통일하려면 남도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어려워지기는커녕 남과 북은 더 잘 먹고, 더 잘 놀고, 더 마음 편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남북 경제공동체를 시작하면 민족사상 유례없는 경제부흥을 이루게 되니까요. 왜그럴까요? 과거 삼성경제연구소와 조세연구소 등은 통일비용을 연간평균 7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했습니다. 조정기간을 10년으로 볼 때 70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입니다. 반면 남과 북의 국내총생산(GDP)은 각각 1조 달러와 250억 달러, 국방비는 GDP 대비 남이 3%(300억 달러), 북이 15% 이상입니다. 군비를 1.5% 수준으로 감축하고 1%의 차관, 3%의 통일국채, 1%의 세금이면 7%의 통일비용을 큰 부담없이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남한의 경제성장률을 고려할 때 통일편익은 11%로 통일비용(7%)을 능가합니다. 4.4%의 분단비용을 제하면 순수 통일비용은 2.6%에 그칩니다. 결과적으로 8.4%의 통일 편익(便益)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오인동박사는 2012년 뉴욕에서 가진 남북연합방 강연에서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통일은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동서독과 다른 통일방식과 함께 요즘 한창 얘기가 나오는 유라시아 철도 등의 사업도 당시 강연에서 조목조목 강조됐다.

‘독일의 경우 동·서독 간 1대1 화폐교환과 동일임금, 토지 반환 등으로 어마어마한 통일비용이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편익은 적었지만 남북경제공동체는 남북 간 임금차등과 근로 분리를 시행하고 북한의 국유지에 SOC와 상공단지를 건설해 부담을 줄이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테면 남한은 고기잡는 장비를 제공하고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북한의 자력갱생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북한 특수로 인한 경제부흥으로 일자리가 넘쳐나 은퇴자까지 복귀하는 실업률 제로의 꿈같은 현실이 이뤄질 수도 있다. 또한 남북연합경체공동체를 통해 지정학적인 ‘섬’을 TKR-TCR-TSR 등 동아시아-유럽 철도와 러시아 천연가스관 연결에 따른 연 20억 달러의 통과수입료가 기대되고 우라늄 마그네사이트 아연 철광석 희토류 등 남한의 22배에 달하는 지하자원을 개발하는 등 일찍이 없었던 민족사의 기회가 올 것이다.’

- 남북연합방을 위해선 먼저 남북평화체제가 되야 할텐데요.

“남한은 말할 것도 없이 평화체제가 되지 않으면 자주성을 지켜온 북이 중국에 종속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북은 남이 미국에, 남은 북이 중국에 종속되지 않게 서로 도와 남북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남의 수구세력은 빌어먹는 북이라고 비아냥대면서 적화통일(赤化統一) 된다는 공포심은 왜 조장하나요? 대체 언제까지 한심한 ‘종북놀이’를 하려 합니까. 남의 국민총생산(GDP)은 북의 80배이고 1인당 소득은 40배입니다. 북보다 몇 십배의 군사비를 수십 년 써 왔으면서도 북 앞에 서면 이길 자신이 없어 미군 뒤에 섭니다. 북이 그렇게 두려우면 솔직하게 큰 손 내밀어 악수 청하며 평화 하자는 것이 가장 떳떳하고 확실한 안보입니다. 남북 연합방체제는 미국과 연계해서할 일이 아니고 남북 자신만이 해낼 수 있습니다. 원대한 이상의 꿈을 꾸는 지도자들이 확신에 찬 통일의 미래상을 지니면 가능한 일입니다. 반대로 못난 지도자 하나가 남북을 지옥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을 우리는 눈으로 보고 지금 몸으로 겪고 있습니다. 남북은 다시 할 수 있고 또 그런 자신을 가지고 시작하면 먼저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습니다.”

 

-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에게도 남북연합방이 이득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설득이 되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중국도 북한을 축으로 한 미국과의 군사적 대치보다는 통일을 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통일 뒤에도 미군이 남녘에 남아 있을 수도 있다던 1990년대의 남과 북이 아닙니다. 16조 달러 빚에 시달리는 미국은 남한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증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남은 그 요구를 더 크게 받아들여 그들을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 줌으로써 미국의 군사비감축 정책을 도와줘야 합니다. 북한의 ‘위협’도, 중국의 견제도 없다면 주한미군이 왜 있어야 하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한세기를 넘도록 중국, 일본, 미국 군대가 주둔해서 온갖 피해와 수모를 당한 민족사의 쓰라린 과거와 현재를 말끔히 청산(淸算)합시다. 남북평화를 먼저 시작하면 북미, 북일 수교가 따르게 되어 일본에도 이익이 될 것입니다.”

- 끝으로 당부하실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분단 69년에 남과 북은 할 짓 못 할 짓 다 해보았습니다. 동시에 지난 10년 동안 ‘사실상의 통일’ 연습도 해 보았습니다. 이념의 차이를 놓고 논란할 시기는 지났지요. 내년은 2015년입니다. 70년 남북의 반목(反目), 대결(對決) 뒤에 다다른 막다른 골목임을 자각하고 안으로는 연합방 평화의 길을 다지고 밖으로는 대국의식을 가지고 자주적으로 주변국 외교를 해야 합니다. 연합방을 하면 사안에 따라 미국과 중국을 참여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겨레의 이익부터 당당하게 실천해 나가는 결의가 있어야 합니다. 남북이 하나 되어 차차 동아시아 경제공동체와 평화체제 형성의 주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동아시아 3국 가운데 역사적 도덕성과 지경학적 이점을 겸비한 우리 겨레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뉴욕=노창현특파원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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