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주재 외신 특파원들을 독도에 초청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3일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에 주재하는 외국 특파원들을 초청해 독도 영유권에 대한 자국의 주장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힌 보도와 관련, “일본 정부에서 초청장을 보내기 전에 독도에 관한 일본 정부의 잘못된 점을 특파원들에게 먼저 알리고자 이메일을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이메일은 현재 한국에 주재하는 세계적인 통신사인 AP와 로이터, 블룸버그 및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세계적인 신문사와 CNN, BBC, CCTV 등 각 나라 대표 방송사 99개 매체에 268명 기자 전원에게 발송됐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지난 12월26일 일본의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를 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주요 언론은 아베 총리의 이런 행동을 강력하게 질타하고 있다”라며 이번 야스쿠니 신사참배 물의를 환기시켰다.
또한 서 교수는 “이런 아베 정권이 한국에 있는 주요 외신 기자들을 일본으로 초청해 홍보행사를 강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 거주하는 많은 외신 기자분들은 이런 초청행사에 응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왜냐하면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기에 일본에서는 절대 독도를 갈 수 없기 때문이다. 혹시 독도를 한번 가고자 하시는 특파원들은 내게 연락 주면 울릉도와 함께 동해에 있는 멋진 독도를 관광 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메일 마지막 부분에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이런 오만한 행동을 오히려 한국주재 특파원들이 더 많은 기사화를 통해 전 세계에 널리 퍼뜨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이메일에는 서 교수가 직접 제작한 독도 영어 동영상을 첨부했고 작년에 월스트리트저널에 광고했던 독일과 일본의 역사인식 비교광고와 731전투기에 탑승한 아베총리의 비판광고도 함께 소개했다.
한편 서 교수는 “한국 뿐만이 아니라 중국주재 외신기자들도 함께 초청 한다고 하는데 조만간 중국주재 특파원들의 이메일 주소를 얻게 되면 똑같은 방식으로 이번 메일을 먼저 보내겠다”고 밝혔다.
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아베, 서울주재 특파원 불러 ‘다케시마=일본땅’ 억지홍보
다음은 2013년 12월 30일 조선일보기사.
일본 정부가 내년 초 서울에 주재하는 외국 특파원들을 일본으로 불러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표현)는 일본 땅"이라고 홍보할 계획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밝힌 대로 향후 국제사회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본격화하겠다는 심산이다.
일본 외무성은 내년 3월까지 서울과 베이징에 있는 외신 특파원 100여명을 불러 일본 시마네(島根)현과 오키나와(沖繩)현 등지를 둘러보게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9일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의 영유권이 일본에 있다는 일방적 주장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은 독도와 센카쿠 열도를 각각 시마네현, 오키나와현에 속한 자국 행정구역으로 지정해놓고 있다.
외무성은 앞서 이번 행사를 위해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추경 예산에 2억엔(약 20억원)을 편성했다. 열흘가량 진행될 행사 일정에는 일본 역사 전문가의 강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