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북부에 최근 몰아친 혹한속에서 30대 한인 여성이 썰매 위에서 딸을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셜리 김 보나니(33) 씨는 지난 22일 30cm 이상 쌓인 눈으로 주차한 자동차가 있는 곳까지 걷기가 힘들어 썰매를 타고 이동하다가 급작스런 산통과 함께 출산했다.
김 보나니 씨 부부가 사는 곳은 가파른 언덕 위에 있어 눈이 많이 오면 아래 도로변에 주차하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파비안 씨는 “눈폭풍이 온다는 예고에 만일을 대비해 썰매를 장만했는데 자동차 있는 곳까지 가기도 전에 아기를 낳았다”고 말했다.
섭씨 영하 10도의 강추위였지만 남편이 탯줄을 자르는 등 침착한 대응으로 무사히 출산할 수 있었다. 바로 도착한 응급차를 타고 간 산모와 아기는 건강한 상태이다.
김 보나니 씨는 “눈 때문에 자동차를 타러 갈 수가 없는데 진통이 시작돼 남편의 고집으로 어쩔 수 없이 썰매를 탔다”고 털어놓았다.
썰매에서 태어난 딸의 이름은 벨라 성아 소피아로 지어졌다. 김 보나니 씨는 “정말 엄청난 경험이었다. 밖에서 썰매를 타고 아기를 지금도 낳았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Baby Born Outside on Sled in Philly
http://abclocal.go.com/wpvi/story?section=news/local&id=9403621(A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