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제네바 II 국제회의에 우리나라가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을 파견(派遣)한다.
주UN한국대표부는 22일 스위스 몽트뢰(Montreux)에서 개최되는 제네바 II 국제회의에 UN의 초청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반기문 사무총장은 19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호주 바레인 벨기에 등 10개국을 제네바 II 국제회의에 추가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제네바 II 국제회의는 지난 2012년 6월 30일 1차 제네바 회의시 ‘제네바 코뮤니케’를 채택, 정전, 과도정부 수립 등에 합의한 바 있으며 시리아 정부 및 반정부 세력이 참여해 시리아사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의 일정은 22일 초청국 전체가 참여하는 국제회의(몽트뢰)가 있고 24일부터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단체간 당사자 회의(제네바)로 이어진다.
지난해 12월 20일 라크다르 브라히미(Lakhdar Brahimi) 유엔-아랍연맹 공동특별대표는 시리아 문제와 직접 관련이 있는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일본 등 30개국을 제네바 II 국제회의 초청대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초청은 그간 시리아 사태 해결에 기여해온 온 중견 국가들이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가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을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시리아 정부 및 반정부 세력 당사자간 회의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합의가 도출(導出)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간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인도적 지원, 제3차 시리아 경제재건 회의 개최 등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자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조태열차관 20일 중동관련 UN안보리 참석
이번 회의에 수석대표로 파견되는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20일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중동문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에 참석했다.
유엔 안보리 1월 의장국인 요르단의 주데(Judeh) 외교장관 주재로 한 공개토의는 시리아와 레바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등 중동지역 정세 및 현안을 다뤘다.
토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동정세 브리핑에 이어 요르단 외교장관, 룩셈부르크 외교장관, 우리나라 조태열 차관 및 여타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의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조태열 차관은 3년 넘게 진행중인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시리아 사태가 레바논 등 인접국가로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효과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조속한 이-팔 평화협상의 진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태열 차관은 공개토의 직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한 월례오찬에 참석,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과 시리아 사태, 이-팔 평화협상 문제, 남수단 및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 등 최근 아·중동지역 현안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