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경찰대교수가 미주 7개 지역에서 8차례의 시국 순회 강연에 나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표창원 교수는 오는 28일 샌프란시스코의 UC버클리에서 강연을 시작으로 시카고(29일) 댈라스(31일) 워싱턴 DC(2월 1일) 뉴욕(2일) 뉴저지(3일) 보스턴(4일) 등 중남부와 동부를 일주하고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 6일 연합신학대학원(GTU)에서 마지막 강연을 갖는다.
이번 강연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총체적 위기와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국가기관들의 불법대선개입과 철도노조 파업으로 표출된 공공부문 민영화문제 등 ‘안녕하지 못한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솔직담백(率直淡白)한 표 교수의 진단이 기대된다.
표창원 전 교수는 2012년 12월 이른바 ‘국정원 댓글녀’ 사건 때 경찰대 교수 신분으로 국정원과 경찰을 강하게 비판해 세인의 주목을 받았다. 스스로를 보수로 규정하는 그는 이후 경찰대 교수직을 사임하고 청와대와 권력의 실세를 거침없이 비판해 ‘진짜 보수’, ‘보수의 품격’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당초 이번 강연은 UC버클리와 GTU의 한인 유학생들의 초청으로 서부지역에 국한된 것이었으나 동부와 중부 지역의 한인유학생들도 적극 동조하여 시국강연회를 개최하게 되었고 미주희망연대, 워싱턴사람사는세상, 시카고한인민주연대, 뉴욕시국회의가 가세하면서 미 전역의 순회강연회로 확대됐다.
뉴욕시국회의 측은 “한인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의 총체적인 민주주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행동을 시작한 그 출발점으로 양심적인 중도보수 진영까지 아우를 수 있는 표창원 교수를 초청했다는 소식에 뉴욕에서 강연회 개최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뉴욕시국회의는 “검찰의 채동욱 총창과 윤석렬 팀장, 경찰의 권은희 수사과장과 함께 표창원 교수는 권력 내부의 위치에 있었고 이념적으로 보수적 입장임에도 정직과 양심, 정의감으로 국민들에게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 ‘보수의 품격’으로 불리는 표창원 교수의 강연에 미주한인들의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