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사태를 비롯, ‘안녕 대자보, 역사교과서 파동 등 한국의 시사뉴스가 외신들의 단골 메뉴가 되고 있다. 세계 주요 미디어들은 물론, 종전엔 잘 다루지 않았던 비제도권의 매체들이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 달라진 경향이다.
해외시민단체인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네트워크)에 따르면 최근 들어 자주 등장하는 매체는 글로벌 포스트와 글로벌 보이스다. 글로벌 포스트는 23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징역형 선고를 보도했고 글로벌 보이스는 20일 지난 몇 달 동안 한국을 뜨겁게 달군 역사교과서 파동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포스트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억대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면서 “야당 후보를 상대로 온라인 비방 작전을 기획해 2012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가 다음달 이에 대한 선고판결을 받게 된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포스트는 지난해 10월 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공작을 주요 뉴스로 보도한데 이어 올들어 고 이남종씨 분신항거, 대 바레인 최루탄수출 중단, 캄보디아시위 배후조종설, 아시아인권위 성명서 등에 관한 4건의 소식을 잇따라 다뤘다.
교학사 교과서 문제를 다룬 글로벌 보이스의 경우 “교학사의 교과서가 일본의 식민지배 기록, 박정희정권 독재 기술, 위안부에 대한 의도적인 왜곡 등의 오류 문제를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이 고교 역사 교과서에 자신들의 정치관을 반영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한 뉴욕 타임스의 사설을 전했다.
글로벌 보이스는 지난해 10월 한국가톨릭의 시국미사 소식을 시작으로 한국언론의 박대통령 유럽순방 미화보도, 해외한인들의 정권규탄 시위는 물론, 권은희 전 수사과장의 진급탈락과 조용기목사 파문논란, 영화 변호인의 흥행돌풍 등 석달사이에 10여차례난 다루는 모습이었다.
2009년에 설립된 글로벌 포스트는 본사가 보스턴에 있으며, 주로 국제 뉴스를 보도하며 전 세계에 65명의 특파원이 있다. 글로벌 보이스는 영어 중심의 매체들이 소홀히 하는 뉴스들을 자원봉사 번역가이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하고 있으며 로이터 등 세계적인 통신사와 맥아더재단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Prison term for ex-S. Korea spy chief
한국의 전 국정원장 징역형 선고
원문 기사 링크
http://bit.ly/1g6bT2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