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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휴교 법안 뉴욕주하원 통과

글쓴이 : 민병옥 날짜 : 2014-02-05 (수) 09:08:52



이번엔 설 휴교일 법안이다. 미버지니아에서 동해병기 법안이 추진되는가운데 뉴욕주에서 ‘설 휴교일 지정’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뉴욕주하원은 3일 전체 회의를 열어 설날을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하는 법안(A.7758)을 찬성 118표, 반대 22표로 가결시켰다.




이 법안은 뉴욕의 유일한 한인 선출직 정치인론 김태석(론 김)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도시 가운데 아시안 인구가 7.5% 이상 차지하는 뉴욕주내 모든 도시의 공립학교가 설날을 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으로 해당되는 도시는 뉴욕시 뿐이다.




상원에는 현재 대니얼 스콰드론(민주 26선거구) 의원이 발의한 같은 내용(S5862)의 법안이 상정돼 있다. 이 법안이 주상원에서 통과하면 하원의 법안과 조율후 주지사 서명후 시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해도 주하원을 통과했지만 주상원에서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어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만일 주상원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한인사회는 뉴욕시 단독으로라도 설 공립학교 휴일제를 채택시킨다는 전략이다. 뉴욕시의 경우 빌 드블라지오 시장과 카르멘 퍼니냐 시교육감이 법적으로 정해진 공립학교 휴일에 설날을 포함하는 결정을 내리면 시행이 가능하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미 공립학교 설날 휴일 도입을 수차례에 걸쳐 약속한 바 있다. 또한 멜리샤 마크 비버리토 뉴욕시의장을 비롯,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 폴 밸론, 피터 투 뉴욕시의원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 등 뉴욕시의 선출직 정치인 대부분이 설날 휴교를 찬성하는 등 정치적인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인사회는 드블라지오 시장이 설날을 중국인의 명절로 부르는 등 잇단 실수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후보시절인 지난해 10월 중국 커뮤니티를 만났을 때 두차례나 중국설날이라고 부른데 이어 최근 설날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중국커뮤니티가 자랑스럽다’고 언급하고 중국어 메시지도 홈페이지에 올려 구설수에 올랐다.




이와 관련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3일 항의서한을 보내 “설은 중국 뿐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등 많은 아시안들이 즐기는 명절이다. 시장은 아시안 문화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설날은 중국만 보이나?




민족의 명절 설날 주간을 맞아 뉴욕시장이 중국계만 염두에 둔듯한 설날 인사를 전해 한인사회가 불편한 심기를 보이고 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 31일 아시안커뮤니티에 보내는 설 축하성명에서 ‘중국계 커뮤니티가 자랑스럽다’는 찬사와 함께 중국어 메시지를 따로 발표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문제는 한인사회 등 다른 아시아계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성명에서 “설날을 축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기원한다. 뉴욕시는 중국계 커뮤니티를 무척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뉴욕시와 미국에 헌신하는 아시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표현을 더했지만 되레 중국계가 아시안을 대표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게다가 영어성명서 바로 아래 중국어 성명서를 붙여 한인사회 등 설을 쇠는 다른 아시안 민족들은 처음부터 배제된듯한 인상을 주었다.




한인사회가 드블라지오의 설날 성명에 민감한 이유는 그가 지난해 10월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아시안커뮤니티와 만났을 때 설날을 ‘중국 설날(Chinese New Year Day)’로 두 차례나 언급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드블라지오의 ‘중국설날’ 표현에 한인사회가 발끈하며 “설날은 한국인과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인들이 공유하는 명절”이라는 점을 주지시킨 바 있다. 이날 성명에 ‘중국 설날’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지만 중국계를 따로 언급하고 중국어 성명서까지 발표함으로써 사실상 ‘중국설날’임을 인증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최윤희 공동회장은 “뉴욕시민 전체를 대표하는 시장이 설날을 맞아 특정 민족만을 자랑스럽다고 언급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인사회에서는 “중국계에 대한 드블라지오의 ‘편애’가 지나친것 같다”면서 “드블라지오 시정부 주요 포스트에 한인들이 전혀 들어가지 못하는 등 연결창구가 없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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