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지역 한인들이 25일 하버드대 앞에서 세월호 추모 및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보스턴 하버드스퀘어앞에서 50여명의 한인들은 다양한 한글과 영문 피켓을 들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난 박근혜정권의 문제들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집회는 지난주말에 이어 두 번째 열린 것으로 오는 31일에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미국에 사는 엄마들의 온라인커뮤니티인 미씨USA와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네트워크) 회원들과 가족들을 중심으로 뉴욕에서도 일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에 이어 구호제창, 시낭송, 자유발언 등의 순으로 이어졌고 중반쯤 한쪽에선 피켓팅 행진을 하고 일부는 남아서 피켓을 들고 전단지를 나누어 주는 모습이었다.
특히 한국의 희생자 가족 대책위에서 하는 실종자 조속 수습과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도 진행, 주위의 미국인과 외국인들로부터 8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한 엄마는 ‘마지막까지 불렀을 이름 엄마… 이젠 우리가 대답합니다’ 라는 피켓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한 참가자는 “세월호 진상규명 및 해결을 위해 많은 미국인들이 함께 해주는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보수 한인단체들이 이런 움직임을 ‘종북(從北)’이라며 한인언론에 광고를 내는 촌극이 있었지만, 더이상 침묵하면 제2, 제3의 세월호가 생길 수 있다며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시민들의 마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