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미 전역에서 전몰장병 추모식(追慕式)을 거행하고 크고 작은 타운마다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아프간을 깜짝 방문, 바그램 공군기지병원에 있는 부상장병들을 격려했다. 미국은 13년에 걸친 아프간전쟁에서 2181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부상을 당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는 147년으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퍼레이드가, 맨해튼에서는 87가부터 3애버뉴에서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시카고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 퍼레이드엔 2004년 이라크전에 헬리콥터 조종사로 참전(參戰)했다가 다리를 잃은 태미 덕워스 하원의원이 그랜드마샬로 참여, 환호의 박수를 받았다.
매사추세츠에서는 지난해 보스턴마라톤 폭탄테러로 부상당한 제프 바우만과 구조대원 카를로스 아레돈도가 참여해 시민들의 뜨거운 격려를 받았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 퀸즈에서는 더글라스톤과 리틀넥, 화이트스톤 등지에서는 어린이 등 가족들이 대거 참여한 퍼레이드가 펼쳐졌고 뉴저지 버겐카운티에서도 포트리와 팰리세이즈팍, 리지필드, 잉글우드, 파라무스 등 타운마다 다채로운 메모리얼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상 사진 교회일보 제공>
리지필드 행사는 현역군인과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자 위령비(慰靈碑) 헌화(獻花)에 이어 한인단체와 농악단, 월남참전용, 해병대 기수단이 참여한 퍼레이드가 눈길을 끌었다.
포트리에서는 시의원선거에 도전한 한인2세 폴 윤 후보가 행진에 참가해 많은 참전용사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 사진 폴 윤 선거캠프 제공
한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기도 한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많은 시민들은 인근 공원 등지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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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메모리얼데이는 미국의 ‘현충일’
미국의 기념일 가운데 하나인 '메모리얼 데이'는 한국의 현충일(顯忠日)과 성격이 비슷하다.
이날은 남북전쟁 후 북군의 장군 로선이 1868년 5월30일 전사한 병사들의 무덤에 꽃을 장식하도록 포고령(布告令)을 내린 것에서 유래한다. 꽃을 장식한다는 의미에서 ‘데코레이션 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을 겪은 후 전쟁으로 사망한 병사들을 기념하는 날이 되었고 1971년부터는 5월 마지막 월요일로 정하였다.
해마다 이 날이 되면 알링턴 국립묘지에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요인과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추모식을 갖는다. 또, 온 국민이 거리로 나와 전몰장병을 위해 꽃을 뿌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