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시위를 보도하는 매체로 잘 알려진 ‘레볼루션 뉴스’가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의 대규모 촛불 시위를 전했다.
레볼루션 뉴스는 지난 17일 서울에서 열린 촛불집회를 전하며 “이번 시위가 박근혜 정권 사퇴 요구로 전환되었으며, 시민들은 언론이 구조작업의 진실을 감추도록 통제되었다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레볼루션 뉴스는 “시위에 참여한 약 5만 명의 시민들이 참사에 대한 조사 요구와 참사 수습 과정을 비난하며 대통령 사퇴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평화롭게 모인 시위자들과 어린 여학생들조차도 체포했으며, 115명이 경찰서로 연행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하며 교복을 입고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학생들의 사진을 비롯하여, 관련 시위 사진과 동영상을 링크 보도했다.
레볼루션 뉴스의 관련보도를 소개한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는 “사진에는 지난해 여름 국정원 개입 불법 대선 규탄시위 이후로, 다시 청계 광장이 촛불로 덮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부상당한 시민을 구급차 이송보다 연행을 시도하고, 귀가하는 중학생 딸과 엄마까지 연행하려 하는 것과, 치마 입은 어린 여학생들을 다리를 들어서 허벅지가 다 노출되는 영상이 많은 네티즌들의 강한 분노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레볼루션 뉴스는 전 세계의 시위소식을 전하는 전문 매체로 지난 이집트 시위 때 생생한 시위 보도로 명성을 얻은 바 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한국역사상 최악의 해양참사” BBC 세월호 참사 총정리
영국의 BBC가 침몰 후 한 달이 지난 세월호의 참사에 대해 시간대별(Timeline)로 총정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는 19일 BBC가 한국 역사상 최악의 해양 참사로 기록된 이 참사에서 어느 시점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가를 짚어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안개로 출발이 지연된 세월호가 476명이 승선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총 승객수는 이보다 많았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급회전을 할 당시 선장이 아닌 3등 항해사가 운항 중이었으며, 첫 구조 요청 또한 선원이 아니라 10대 학생으로, 승객들은 그대로 있으라는 방송지시에 따라야하는지 구명조끼를 입고 탈출시도를 해야하는지를 몰라 우왕좌왕하는 것을 희생자들의 핸드폰 동영상이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세월호의 소유주인 청해진 해운이 추가적인 승객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선박을 조건부 개조했으나, 사고나던 날은 적재한도인 987톤의 거의 4배가 되는 3,608톤의 화물을 싣고 있었으며 최근 수년간 저렴한 항공사에 승객시장을 잃어 화물의 수입이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인양문제에 대해 BBC는 “잠수부들은 아직도 침몰된 여객선안에서 시신들을 수색하고 있으며, 마지막 시신이 발견된 뒤라야 인양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전문가들은 수면으로 들어올리기 위해서 세월호 밑에 부선(艀船 floating dock)을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선체의 부분들이 붕괴되기 시작했고 배를 인양하는 것은 복잡한 작업으로 여러 달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