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을 앞세운 대한민국 영웅프로젝트에 일본인이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8일 ‘성웅 이순신 프로젝트’에 기타지마 만지(北島萬次) 전 일본 공립여자대학 교수가 동참했다고 밝혔다.
‘안중근 손도장’에 이어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 제2탄으로 기획된 ‘성웅 이순신’은 가로 30미터, 세로 50미터 대형 천 위에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난중일기 내용을 붓으로 직접 써서 이순신 장군 이미지를 형상화 한 후 광화문 일대 대형 건물에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기타지마 만지 교수는 지난 20여년 동안 이순신장군과 임진왜란, 난중일기 등을 꾸준히 연구한 일본에서는 보기드문 ‘이순신 전문가’로 통한다. 그의 동참은 서 교수가 일본 도쿄 내 기타지마 교수 자택을 직접 방문해 성사시킨 것이다.
서경덕 교수는 “기타지마 교수가 일본인으로서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한 자체만 하더라도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난중일기를 6년에 걸쳐 번역한 것으로 알려진 기타지마 교수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특히 요즘 일본인 젊은 학자들이 이순신에 대한 연구가 더 활발해 졌다”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는 “기타지마 교수는 이순신 장군의 가장 큰 장점으로 해전의 전략을 꼼꼼하게 준비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부하들을 먼저 생각하고 신분차별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고 있더라”고 말했다.
성웅 이순신 프로젝트는 지난 12일 이순신 관련 영화 ‘명량-회오리바다’의 주연 배우인 최민식이 국내 첫 난중일기 글자쓰기를 시작했으며 대한민국 홍보 동아리 ‘생존경쟁’이 현충사 및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함께 진행 중이다.

이번 일본 도쿄 행사에 재일동포 및 유학생들도 많이 동참한 가운데 서 교수는 다음달 중국과 미국 뉴욕 등지를 돌며 많은 외국인들에게 이순신을 홍보하고 난중일기 한글쓰기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성웅 이순신 대형 걸개는 오는 4월28일 충무공 탄신일을 맞아 광화문 광장 일대 대형 건물에 전시 될 예정이다.
뉴욕=민병옥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