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피겨 선수들이 러시아의 신성(新星)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를 꺾고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겠다고 공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미국의 블론드 3총사가 다시 뭉쳤다. 오스트리아에서 주말 훈련을 마친 애슐리 와그너와 그레이시 골드, 폴리나 에드먼즈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금메달 후보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를 정조준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시 골드는 “우리는 모든 것을 얼음판에 쏟아부어 리프니츠카야를 꺾고 말겠다”고 다짐했다. 리프니츠카야와 동갑(同甲)인 폴리나 에드먼즈는 안정된 자세로 스핀을 하는 리프니츠카야의 엄청난 유연성에 대해 “우리도 그녀 못지않은 기술과 예술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WSJ는 “세 선수의 자세에서 무슨 큰 일을 저지를 수도 있다는 느낌이 온다. 이들은 그동안 시차가 별로 없고 홈경기장처럼 편안한 오스트리아에서 세밀한 훈련을 해왔다”고 전했다. 지난 6~9일 진행된 피겨단체전에서 골드와 와그너가 출전한 미국은 동메달을 따냈다.
와그너는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한 것에 대해 “경기를 하다보면 흔들릴 때도 있다”고 변명했다. 그녀는 아주 낮은 점수에 찡그리는 표정을 지은 것이 인터넷에 떠도는 것에 대해 “카메라에 멍청한 순간이 잡힐 때가 있는데 난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SJ는 이날 보도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물론,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뉴욕=노정훈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U.S. Skaters Regroup, Prepare for Battle
http://blogs.wsj.com/dailyfix/2014/02/15/u-s-skaters-regroup-prepare-for-ba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