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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총장 ‘50년 우정’ 스위스에서 회포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4-06-19 (목) 13:31:16

1952년 ‘비스타’ 프로그램 참가자 초청만찬

 
 
 

“반세기전의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50년 우정’의 회포(懷抱)를 풀었다. 반기문총장과 특별한 동창생들을 위한 초청 만찬이 16일 제네바에서 열렸다.

1962년 ‘비스타(VISTA 외국학생방미프로그램)’를 통해 미국을 다녀간 세계 각국의 학생중에는 당시 충주고 3학년이었던 반기문 총장이 있었다. 반 총장은 미국인가정에서 일주일 홈스테이를 하며 문화체험을 하고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는 행운도 누렸다.

케네디 대통령을 통해 외교관의 꿈을 키운 그는 결국 유엔 사무총장이 되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일하는 비스타 동창생 캐롤 스코르닉(폴란드)과의 상봉(相逢)을 계기로 2012년 반세기만의 동창 모임이 워싱턴 DC에서 50년만에 성사됐다.

이후 반 총장은 사재를 보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스위스에서 두 번째 기념만찬 행사를 갖게 됐다. 전 세계를 줄기차게 누비고 하루도 분단위로 쪼개 써야할만큼 바쁜 사무총장이지만 그는 인생을 바꾸게 해준 비스타 동창회만큼은 빠지지 않는다.

이번 만남도 브라질 월드컵 개막식과 볼리비아에서 열린 G77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지구 반바퀴를 돌아온 것이었다. 반 총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과의 재회를 위해 남미에서 이곳까지 날아왔다. 오늘 행사는 우리들의 정상회의요, 우리들의 월드컵”이라고 반가움을 표했다.

반 총장은 “반세기전 미국에 왔을 때 홈스테이를 한 가정의 어머니를 최근 뉴욕에서 만나뵈었다. 97세인데 아직도 미 대륙을 여행하실만큼 정정하고 운전면허증도 2019년까지 연장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분의 장수는 우리에게 매우 좋은 신호다. 우리 모두는 비스타(VISTA) 유전자를 갖고 있거든요”라고 말해 10대에 만나 이제 70대가 된 친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50년도 넘는 옛날에 시작된 만남에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우리의 재회는 우정은 국경을 초월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케네디 대통령은 ‘나라와 문화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세상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우리 모두를 ‘희망의 미래를 위한 상징’이라고 격려했다”는 내용을 회고하는 등 감회어린 표정으로 옛 친구들과 오래도록 정담(情談)을 나누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반총장 “평창올림픽, 한반도 평화와 대화의 기회”

UN, IOC와 파트너십 구축

 
 
 

“평창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의 대화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UN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반기문 총장은 17일 스위스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과 건강보호,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반기문 총장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이번 합의는 유엔의 2015년이후 지속가능한 개발목표와 IOC의 2020 아젠다 논의에 중대한 기여(寄與)를 하는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IOC가 젊은이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환경을 보호하는데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면서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직접 참관하면서 스프츠를 통한 올림픽운동이 얼마나 사람들을 통합하고 서로의 이해를 넓히는지 잘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반 총장은 “2018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와 대화의 기회를 제공할 것임을 믿는다”고 말하고 “‘더 빨리 더 높이 더 강하게’라는 IOC의 슬로건처럼 우리의 파트너십이 북돋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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