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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빌딩앞 ‘세월호 추모집회 시위’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4-06-17 (화) 11:58:56
 
 
 
 
“세월이 지나도 잊혀질 수 없습니다.”

15일 뉴욕 맨해튼의 뉴욕 타임스 빌딩 앞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 및 박근혜정부 퇴진 시위가 열렸다. 뉴욕타임스 빌딩이 있는 41가 8애버뉴는 펜스테이션이 인근에 있어 평소 수많은 뉴요커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그간 뉴욕에서 세월호 관련 시위는 한인타운이 있는 32가 브로드웨이에서 열렸으며 이곳에서 시위가 벌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날 시위는 지난 5월 뉴욕타임스 광고와 미 50개주 동시 릴레이 시위를 벌여 주목을 받은 미국여성들의 생활정보 사이트 ‘미시 유에스에이’ 뉴욕 회원들이 주최한 것으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천만인 서명운동이 같이 벌어졌다.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에서 삼삼오오 뉴욕타임스 빌딩 앞에 모인 이들은 세월호 참극(慘劇)으로 우리 곁을 떠난 아빠와 엄마, 선생님, 일반인, 그리고 수많은 아이들의 이름을 나지막히 불렀다. 흐느낌과 분노, 그리고 슬픔이 가득한 가운데 세월호를 잊지말자는 당부의 발언, 추모 노래와 침묵 시위들로 이어졌다. 뉴욕의 엄마들과 동포들은 세월호 참사 60일이 지났지만 결코 잊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이날 서명자들은 동그란 메모지에 유가족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써서 붙여주었고 참여한 외국인들도 “정말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슬픔과 분노를 같이 했다. 서명엔 약 150여명이 참여했다.

 
 
 

시위에 동참한 이 데레사 씨는 “어쩌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이제 지난 일인데’ 하는 마음을 악한들이 이용할 것 같은 불안한 맘에서 나왔다. 아직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는 일을 결코 잊혀지게 하지 않도록 계속 행동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선 무엇이든 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에서 왔다는 한 노명희 씨는 직접 만든 추모의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고 매 주말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에서 ‘작은 실천’이라는 타이틀로 서명운동을 하는 김대종 씨도 함께 했다.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이기도 한 이날 미국에서는 뉴욕을 비롯해 필라델피아, 애틀란타 등 대도시 중심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운동과 규탄시위가 같이 열렸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요구 시위

 
 
 
 

같은 날 영국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서도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시스템의 구축을 촉구하는 침묵시위가 15일 열렸다.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에 따르면 이날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스크 차림의 참가자들이 한글과 영어로 ‘가만히 있으라(Stay Put)’이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서있는 모습이 많은 행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을 맞은 이날 트라팔가 광장은 페스티벌 행사까지 겹쳐 관광객과 참가자들로 붐볐다.

참가자들은 자체 제작한 노란 배경에 검은색 ‘근조(謹弔)’ 리본이 들어간 배지를 주위 사람들에게 건네며 시위의 취지를 설명했고 사건개요와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의 요구를 담은 전단지도 배포했다.
 
 
 


정상추 네트워크는 “참사 두달째가 되어가는 지금 아직도 12명의 실종자가 있으며 진상규명의 움직임이 거의 없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며 그런 한국정부의 행태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주위 행인들은 ‘전단지 내용과 관련된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찾아서 읽어보겠다’, ‘추모 배지를 달고 다니겠다’고 약속을 하는 모습이었다.

한 현지인은 즉석에서 침묵시위에 동참하기도 했고 몇 명의 한국인은 조용히 초콜렛을 주고 가기도 했다. 이들은 진상규명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는 등 세월호 사건이 여전히 진행중인 참사라는 것에 놀라워하며 작은 목소리와 움직임일지라도 지속적인 행동이 언제가는 정의를 얻어낼 것이라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5월27일 첫 침묵시위를 했을 때 정부의 무책임한 작태(作態)에 분노, 세월호 1주기까지 매달 침묵시위를 이어나가기로 한 바 있다. 런던 트라팔가 광장의 3차 집회는 7월13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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