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타계한 재미화가 김보현(미국명 포 김) 화백의 장례식(葬禮式)이 18일 뉴욕 맨해튼 구겐하임 미술관 피터스 루이스 씨어터에서 열렸다.
이날 장례식은 조 영 동화문화재단 이사장, 토마스 허버드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손세주 뉴욕총영사, 이우성 뉴욕 한국문화원장 등 장례 위원을 포함해 300여명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고인의 작품이 소장(所藏)된 곳이기도 하다.
1917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김 화백은 조선대 예술학과를 창립한 조선대의 첫 전임교수였다.1955년 미국으로 건너와 일리노이 주립대학 교환 교수로 근무한 후 1957년부터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해온 미주한인 1세대 화가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2011년 작고한 부인 실비아 왈드는 판화,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영역을 섭렵한 아티스트로 김 화백 부부는 맨하탄 이스트 빌리지 라피옛에 ‘실비아 앤 김포 아트 갤러리를 운영하며 미 주류화단에서도 인정받는 부부예술가로 활동했다. 부인과의 슬하(膝下)에 자녀는 없다.
이날 장례식에 참석한 중견화가 조성모 화백은 “아흔이 넘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붓을 놓지 않고 창작활동을 불태워 ‘영원한 현역’으로 불린 분이었다. 백수(白壽)를 앞두고 기념전도 준비하셨는데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애통해 했다.
발인은 19일 오전 프랭크 캠벨 장례식장에서 열린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