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뉴스채널 CNN이 세월호 재판에서 기소된 선원들이 승객들에 대한 구조 책임이 해경에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17일 속개(續開)된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재판에서 피고측 변호인들의 주장과 격분한 가족들의 모습을 스케치 하듯 상세하게 전했다고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가 전했다.
CNN은 선장 이준석씨와 일등항해사, 다른 두 명의 선원들이 살인죄로 기소되는 등 15명이 법정에 섰다면서 검찰은 이들이 선박의 구명장비인 구명정, 구명조끼를 사용하지 않았고 승객들에게 대피하도록 경고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CNN은 일등항해사 손지태씨의 변호인이 손씨가 양심의 가책으로 자살을 시도했었다면서 손씨는 ‘침몰하는 여객선을 탈출한 이유는 해경이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손씨는 자신의 행동에 변명하기를 원치 않으며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 대해 사죄를 표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머지 선원들의 변호인단은 선원들도 가까스로 탈출했으며 선박 운항사의 관련된 사람들과 선박의 개조를 감시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 처벌 받아야 한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선원들이 훨씬 더 효과적인 구조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고, 도와달라는 요청을 무시하기보다 그에 귀를 기울일 수도 있었으며, 자신들을 돌보기보다는 승객들을 먼저 돌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선장 이 씨는 살인죄 등 자신에게 부과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CNN은 “유가족들과 많은 사람들이 15명의 선원들에게 분노하고 치를 떨었다”며 “한 어머니는 왜 학생들에게 배에서 대피하라고 말하지 않았는지 법정에 나온 선원들에게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선원들의 변호인들이 선원들은 대피할 헌법상의 권리가 있었다, 구조자들이 탑승한 모든 승객들을 구조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가족들로부터 야유(揶揄)가 터져 나왔다”고 법정의 모습을 보도했다.
뉴스프로를 운영하는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네트워크)는 “월드컵 열풍과 문창극 총리 지명 참사로 세월호에 관한 기사들이 묻혀가고 있지만 외신들은 재판을 주목하고 월드컵으로 인해 세월호에 대한 기억이 약해질까 두렵다는 반응들을 소개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Defense lawyers: Crew barely escaped stricken Sewol ferry
피고측 변호인단: 선원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가까스로 탈출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CNN 보도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http://cnn.it/SWL4mw
Gwangju, South Korea (CNN) — The lawyer for the first mate of the ill-fated Sewol ferry told an emotionally-charged court his client left the sinking ship because he thought the coast guard would be able to rescue the passengers.
한국 광주 (CNN) – 불운한 세월호의 일등항해사의 변호인이 감정이 격앙된 법정에서 자신의 의뢰인이 침몰하는 여객선을 탈출한 이유는 해경이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When Sohn Ji-tae realized the growing number of casualties, he was shocked, ridden with guilt and tried to commit suicide, his lawyer said, as the trial of 15 ferry crew members resumed Tuesday.
지난 화요일 15명의 선원에 대한 재판이 재개된 가운데, 손지태씨가 점점 증가하는 사망자수를 보며 충격을 받고 양심에 가책을 받아 자살을 시도했다고 그의 변호인이 말했다.
Sohn’s lawyers acknowledge the criminal charges his client is facing and told the court: “I would like to express apologies for those who were sacrificed in the accident.”
손 씨의 변호인단은 자신들의 의뢰인이 직면하고 있는 범죄 혐의들을 인정하며, (그를 대신해서) “나는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에 대해 사죄를 표명하고 싶다”고 법정에서 말했다.
His lawyer said his client doesn’t want to make excuses about his conduct, and requested more lenient sentencing given his condition and guilt over the deaths.
손 씨의 변호인은 손 씨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변명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으며, 의뢰인의 처지와 사망한 분들에 대해 그가 느끼는 죄책감을 고려해서 보다 관대한 판결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Defense lawyers for the remaining crew members say that the ferry staff barely managed to escape from the stricken vessel and blamed the owners of the Sewol for adding more passenger cabins to the 20-year-old vessel, which altered its weight and balance. One told the court that relevant people from the ferry company and those who are supposed to be monitoring the ship’s modifications should be punished.
나머지 선원들을 위한 피고 측 변호인단은 선원들도 조난 선박으로부터 가까스로 탈출했으며, 20년 된 선박에 객실 수를 더해 무게와 균형을 바꾼 것에 대해 세월호의 소유주들을 비난한다고 전한다. 한 변호인은 선박 운항사의 관련 있는 사람들, 그리고 선박의 개조를 감시하도록 되어 있던 이들이 처벌 받아야 한다고 법정에서 말했다.
The Sewol ferry sank on April 16 en route to Jeju island with many of the passengers on a high school field trip trapped inside. The fact that several crew members, who were responsible for passenger’s safety, escaped while students remained in the boat caused outrage in South Korea.
세월호 선박은 4월 16일 제주도로 가는 도중에 고등학교 수학 여행 중인 많은 승객들이 안에 갇힌 채로 침몰했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여러 선원들이 학생들을 배안에 남겨둔 채로 탈출했다는 사실에 한국민들은 분개했다.
So far, 292 people have died and 12 remain missing.
지금까지 292명이 사망했고 12명이 실종상태이다.
The passengers’ family members filed into the Gwangju District Court Tuesday, many angry and disgusted with the 15 crew members.
화요일, 유가족들이 광주지방법원에 몰려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15명의 승무원들에게 분노하고 치를 떨었다.
“They don’t have the (expletive) right to sit down,” one woman screamed as the defendants were getting seated. “They should get down on their knees.“
피고인들이 착석하자 “저들은 앉을 (욕설) 자격도 없다”고 한 여인이 소리쳤다. “꿇어앉게 해야한다.”
Prosecutor’s case
검찰의 기소내용
The captain, Lee Joon-seok, the first mate and two others face murder charges. The prosecutor’s office said the four crew members didn’t use the ship’s facilities at their disposal — such as life rafts, life vests and announcements to evacuate passengers.
선장 이준석씨와 일등항해사, 그리고 다른 두 명의 선원들은 살인죄로 기소됐다. 검찰청은 이들 4명의 선원들은 자신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선박의 구명장비인 구명정, 구명조끼를 사용하지 않았고 승객들에게 대피하도록 경고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According to prosecutors, the crew members could have carried out a far more effective rescue operation, listened to requests for help, rather than ignore them, and could have made taking care of the passengers their first priority, rather than taking care of themselves. Lee has plead not guilty to murder and most of the charges he faces.
검찰에 따르면 선원들은 훨씬 더 효과적인 구조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고, 도와달라는 요청을 무시하기보다 그에 귀를 기울일 수도 있었으며, 자신들을 돌보기보다는 승객들을 먼저 돌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살인죄와 자신에게 부과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One mother asked the crew members in court why they didn’t tell the students to evacuate the ship. She said she spoke with her daughter on the phone after the ship started tilting. Her daughter assured her she would be rescued and not to worry. As the mother spoke, other family members sobbed.
한 어머니는 왜 학생들에게 배에서 대피하라고 말하지 않았는지 법정에 나온 선원들에게 물었다. 그녀는 배가 기울기 시작한 다음 자신의 딸과 전화로 통화했다고 말했다. 그녀의 딸은 자신이 구조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어머니가 말하는 동안 다른 가족들이 흐느꼈다.
Defense lawyers for the crew say the ferry tilted very quickly, sinking within 90 minutes, and that they (the crew) had the constitutional right to evacuate. The lawyers drew jeers from the families when they said that rescuers would not have been able to rescue all the passengers on board. With no jury, the judge will determine the verdict, which is expected in November.
선원들의 변호인단은 배가 아주 빨리 기울며 90분이내에 침몰했으며, 선원들은 대피할 헌법상의 권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조자들이 탑승한 모든 승객들을 구조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변호인단이 말했을 때 가족들로부터 야유가 터져나왔다. 배심원 없이 판사가 판결을 내릴 것이며, 그 시기는 11월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