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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한국문화원장 사생활 침해 논란 사퇴청원

글쓴이 : Changhyun Roh 날짜 : 2014-07-31 (목) 03:31:45

세월호 보도 와중에 사생활 침해 및 언론 통제 압력 논란에 휘말렸던 윤종석 주독일 한국문화원 원장에 대한 재외 동포들의 윤원장 사퇴촉구 아고라 청원이 28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 앞으로 송부됐다.

30일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네트워크)에 따르면 ‘주독일 한국문화원 윤종석 원장의 사퇴를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은 총 2046명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석 원장은 한국계 독일 시민인 정옥희 기자가 자이트 신문에 쓴 기사 중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 체육관 방문 중 홀로 살아남은 6세 여아를 위로하는 장면에 대해 ‘단지 사진을 찍기 위해 여자아이를 체육관으로 데려간 것으로 보인다’라는 문장의 기사 정정(訂正)을 요구했고 그 과정 중에 휴일 새벽 정옥희 기자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항의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전화에 대해 정옥희 기자가 크게 반발하자 윤원장은 집전화가 아니라 휴대폰으로 전화했다는 등의 거짓말로 일관 했으며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냐는 의혹에도 정기자가 세종학교 교장이어서 문화원에 집전화번호가 있었다고 대답해 개인정보를 공관원 원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수집(收集)했다는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재독사회에서는 “해외 주재 문화원장이 정권의 언론통제에 앞장서는 일을 하는 곳이냐?”는 는 지적과 함께 사생활 침해 및 동포사회 민간인 사찰 문제로까지 확대됐다.

독일의 한 동포는 “세종학교 교장이었고, 문화원과 관계가 있었다고 해서, 개인정보 수집이나 문화원장의 무례를 감수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자기 시간 쪼개서 독일 교민 어린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 노력해왔더니, 당신은 세종학교 교장이었고 우리와 관계가 있었으니 아침나절부터 전화했다며 무례로 보답하는 것인가? 이런 식이면 교민들이 문화원과 무슨 관계를 가지려 하겠느냐”고 질타(叱咤)했다.

청원을 주도한 ‘윤 씨의 개인 사생활 침해와 언론통제 시도를 규탄하는 재외 국민들’ 담당자는 “이번 윤원장 사퇴 청원은 재외 한인들을 마치 자신들이 함부로 할 수 있다는 독재적, 비민주적 발상이었기 때문에 재외동포들의 분노를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해 국제우편으로 외교부 장관에게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윤원장은 사과 요구에 응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계속된 변명으로 일관(一貫)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등 한국 문화를 전하는 문화원장으로는 부적격이기 때문에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청원에 참여한 재외동포들은 이번 사건은 명백하게 국가기관이 동포들의 사생활을 침해했던 사건이라며 댓글에도 분노를 표시했다.

아이디 르네는 ‘윤종석 원장이 그 새벽에 독일인인 정씨에게 전화해서 이런 걸 시킨 그 위에 누군가도 같이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어요? 국가 망신입니다. 한국계라고 독일 산 지30년도 넘는 엄연한 독일 시민에게 전화해서 이래라 저래라…그런 발상 자체가 가능한 대한민국에 누구부터 사죄하세요. 국격은 당신이 망친 거라고. 정말 너무 너무 창피합니다.’고 사죄를 요구했다.

아이디 fOrGeT mE NOT는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렸던 세월호 광고건에 관해 주미 대사관 직원이 광고주가 누구인지 신상을 캐려 워싱턴 포스트사에 전화했던 일이 있었죠. 허위 사실을 광고로 냈다고 항의하면서… 말씀드리는데 뉴욕 타임스나 워싱턴 포스트지 모두 사실 확인 후 광고 실어 줍니다. 정부 관련 관계자분들, 괜히 찔리니까 광고 보고 광고 만든 사람들 못 들춰내서 안달이신가본데… 나라 망신은 이런 행동이 나라 망신시키는 일이죠. 미개한게 정말 누구인지..’라고 해외 주재 한국 기관들의 작태를 꼬집었으며 아이디 올리브는 ‘사퇴시켜야 다음에 정부의 압력이 있더라도 이런일 못합니다..근본부터 고쳐야…’라고 윤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사퇴 강력 촉구할 것” 청원한인들

문제가 확대되자 윤종석 원장과 독일문화원 측은 다음 아고라에 ‘독일 주간지 <디 짜이트> 온라인 기사 “한국인의 분노” 관련 오보시정 및 정정보도 관련 주 독일 한국문화원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해 논란의 확대를 자초(自招)하기도 했다.

‘윤 씨의 개인 사생활 침해와 언론통제 시도를 규탄하는 재외 국민들’ 측은 윤종석원장 사퇴 청원서를 외교부 장관에게 송부하며 ‘앞으로도 청원에 대한 결과를 계속해서 모니터 할 것이며 윤원장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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