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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희생자 없어”..뉴욕아파트 붕괴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4-03-13 (목) 07:32:41

 

 

사상 26명, 실종 12명

 

 

 

 

 

12일 뉴욕 맨해튼에서 발생한 아파트 건물 붕괴(崩壞) 사고에 따른 한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총영사관은 뉴욕경찰국(NYPD)으로부터 사망자와 부상자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뉴욕총영사관 홍보관 전성오 영사는 “뉴욕에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한인피해자가 있는지 경찰당국에 문의했다”고 말했다. 뉴욕에선 지난해 12월 통근열차 탈선사고로 한인간호사 안기숙씨가 숨진 바 있다.

 

맨해튼 116가와 파크애버뉴 선상 아파트 건물 2개동이 한꺼번에 무너진 이번 사고로 오후 5시 현재(미동부시간) 2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2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한 12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건물붕괴의 원인은 가스유출로 확인이 되고 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스누출로 인한 폭발사고라고 밝히고 “사람들을 구조할 틈도 없이 일어난 최악의 비극이다. 건물잔해속에 몇 명이 있는지 아직 알수가 없다”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사고는 이날 오전 9시31분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발생했다. 나란히 붙은 두 개 건물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으며 순식간에 무너졌다. 폭발 충격은 2km 떨어진 건물에서도 창문이 흔들리고 잔해가 날아들만큼 강력했다.

 

이 건물들은 주상복합형 아파트로 지은지 110년된 것으로 전해졌다. 1644번지 건물은 1, 2 층이 스페인교회이고 3층부터 5층까지 아파트로 쓰고 있다. 1646번지 건물은 1층에 피아노가게가 있고 2층부터 5층까지 아파트로 사용됐다. 각 층은 투베드룸 두 가구 정도로 비교적 소형 건물이다.

 

사고발생 8시간이 지났지만 건물이 완전히 붕괴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대는 현장에서 탐지견을 동원해 생존자를 찾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붕괴전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는 등 이상징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의 전기 난방공급회사인 콘에디슨의 엘리자베스 매튜스 대변인은 “건물붕괴 17분전인 오전 9시13분에 심한 가스냄새가 난다는 한 여성의 신고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근 아파트에 사는 이 여성은 전화에서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는데 밖에서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콘에디슨 직원 두명이 바로 출동했으나 건물 붕괴 직후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퍼 샐라스(20)는 구조대원들에게 “남편과 강아지가 건물안에 있다. 제발 구해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어제밤에 가스 냄새가 났지만 얼마후에 냄새가 사라져서 그냥 잤다”고 말했다.

 

붕괴직후 공포에 질린 인근 주민들은 짙은 연기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가운데 탈출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119가에서 델리가게를 하는 데이비드 앤타는 “사고 직후 깜짝 놀라 밖으로 도망쳤다. 연기가 하늘을 가득 채우고 화염이 건물 사이로 보였다”고 말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Tail News>

 

 

무너진 건물 바로 옆엔 종착역이 42가 그랜드센트럴 터미널인 메트로노스 철도가 운행되고 있다. 사고 직후 엄청난 잔해들이 철도로 쏟아지면서 메트로노스는 전면 운행이 중단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폭발당시 열차가 116가를 통과하고 있었으며 마지막 객차가 폭발의 충격으로 크게 흔들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아파트 5층에서 10년간 거주했다는 유제비오 페레즈(48)는 아침에 출근직후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면서 “무너진 벽돌더미밖에 안보인다. 모든게 사라져버렸다”고 망연자실(茫然自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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