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iReport가 프란시스코 교황방문을 앞두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광화문 광장 단식투쟁(斷食鬪爭) 소식을 영문뉴스로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각국의 시민기자들이 올리는 CNN iReport는 11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900명의 한국인 단식투쟁 참여’라는 기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은 사고 원인과 구조 작업이 왜 엉망으로 실패했는지에 대한 진실을 알게 해줄 것을 호소해왔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정부는 이런 노력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전문미디어 뉴스프로의 임옥 기자가 작성한 이 기사는 “기소권과 수사권을 가진 특별조사위원회를 가족들이 요구하고 있지만 집권여당이 이에 반대하고 있다. 여당과 야당이 합의한 내용은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을 거의 반영하지 않아 국민들 사이에 분노(忿怒)와 동요(動搖)를 가져왔고 더 많은 사람들이 단식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 iReport는 “가톨릭 신부들과 수녀들, 불교 승려들, 개신교 목사들, 유명 가수, 잘 알려진 영화인들과 일반인 등 현재까지 총 900여명이 단식 투쟁에 참여했다”면서 “사람들은 일부 유가족들이 물조차도 마시지 않아 결국에는 죽을 것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단지 왜 사고가 일어났으며 어떻게 이것이 참사로 바뀌었는지에 대한 진실이며 이 같은 일이 차후에는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일 뿐이다. 그들은 마땅히 그것을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프로는 “이 기사가 게재 직후 ‘베우즈(veooz)’ ‘사우스아프리카뉴스’ ‘피터스월드뉴스’ 등에 인용보도되는 등 전 세계 언론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면서 “단식은 11일까지 연인원 9백여 명이 동참했고 12일 하루에만 400여 명이 단식에 동참하겠다고 접수했다”고 전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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