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의목소리’ 피터 김 회장 지지유보 후보들에 최후 통첩 “한인들의 표를 거저 얻을 생각말라!”
미 버지니아 한인들이 연방의회의 동해결의안 상정을 위해 본격적인 로비활동에 나섰다.
미50개주 최초로 교과서 동해병기 의무법안을 관철시킨 버지니아 한인들이 다음단계인 연방 상하원의 동해병기 결의안 통과를 위해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사단법인 미주한인의목소리(VoKA)의 피터김 회장은 11일 “지난 두달간 북버지니아 3개 지역에 출마한 6명의 하원 후보들과 버지니아 주 2명의 상원 후보들에게 ‘동해 병기’ 결의안을 상정하겠다는 약속을 공문으로 사인해서 보내달라는 요구를 해 왔다”면서 “공화당 후보인 수잔 숄티와 바바라 캄스탁은 전폭적으로 찬성한다는 내용을 공문으로 보내 왔고 기자 회견을 통해 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피터 김 회장은 최근 워싱턴포스트가 사설을 통해 동해병기결의안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설을 실은 것과 관련, “이 와중에 일본의 로비 영향을 받고 공화당 후보를 공격하려는 워싱턴포스트의 몰상식한 기사가 나왔다. 역사적인 배경도 잘 모르면서 일본과 민주당 편을 들려고 하는 불공정한 면이 역력히 들어난 내용이었다”면서 “이에 영향을 받은 다른 후보들이 ‘동해 병기’ 결의안 공약을 망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주한인의목소리를 비롯한 한인단체들은 오는 10월 21일 기자 회견을 열고 미주 한인 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연방 상‧하원 후보 공식 지지문’을 선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결의안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6명의 상‧하원 후보들에게 한인 사회 명의로 이같은 내용을 이메일로 전달했다.
피터 김 회장은 “워싱턴연합회와 버지니아한인회, 워싱턴복지센터 같은 단체들은 세금 혜택 문제로 참여 할수 없지만 미주한인의 목소리와 최대 많은 한인단체들을 참여 시켜 강력한 후보 지지문을 내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후보 모두가 결의안 상정을 약속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이미 약속한 두 후보들의 지지문 발표를 하고 선거 결과를 지켜 보겠다”고 덧붙였다.
버지니아한인사회의 이같은 입장은 정치력 신장(伸張)이 시급한 미주한인사회의 하나의 모델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80년대 이후 급격히 수가 불어난 한인사회는 최근 모국의 위상강화와 2세들의 주류사회 진출 등으로 무시할 수 없는 소수계로 성장했으나 아직 정치적 대우만큼은 그 위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피터 김 회장은 “버지니아 한인들이 ‘정치인 후보 공식 지지문’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해서 정치인들에게 ‘한인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말라. 이제 거저 얻어지는 한인의 표는 없을 것이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는 미주 한인 정치력 신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뉴욕=노정훈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