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2국 대사들 자국 유니폼 입고 성공기원 행사 by Chang-Hyun Roh
“앞으로 우리 유엔 대사들도 양복대신 축구 유니폼을 입고 나오면 어떨까요?”
반기문 총장의 ‘월드컵 조크’에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9일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축하하는 특별한 자리가 만들어졌다.
UN본부에서 반기문 총장과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 UN대사들이 자국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의 성공과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행사가 거행됐다.
이날 오 준 유엔대표부 한국대사는 대한민국 주유니폼인 붉은색 상의를 착용하는 등 32개국 UN대사들은 모처럼 양복과 넥타이 대신 자국 유니폼을 입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반기문 총장은 유엔 직원들이 스포츠행사 때 입는 상의와 트레이닝 바지, 운동화 차림의 산뜻한 모습으로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반 총장은 개최국인 브라질의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유엔대사 등과 월드컵 공식 사용구에 사인하고 유엔 청소년기구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의 시간을 가졌다.
반기문 총장은 “12일 개막일까지는 며칠 남았지만 이미 월드컵의 흥분감이 고조(高調)되고 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위해 TV 앞에 모이기로 약속했을 것”이라며 지구촌 최고의 인기스포츠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表出)했다.
반 총장은 “스포츠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힘이 있다. 이렇게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증명되지 않았냐. 앞으로 우리 대사들도 양복과 넥타이 대신 이런 차림으로 만나면 어떠냐”고 조크해 웃음과 박수를 받았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Ahead of World Cup, UN hails power of sport to bring communities, peoples together
UN 기사 링크
http://www.un.org/apps/news/story.asp?NewsID=47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