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 시의원 폴 윤 후보는 아깝게 떨어져..뉴저지 예비선거
33세의 재미한인 로이 조(33) 후보가 뉴저지 연방하원 제5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조 후보는 3일 실시된 뉴저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이날 이날 밤 77% 개표 상황에서 5,300표(89%)를 얻어 622표에 그친 다이앤 사르 후보에 압도적인 표차로 꺾었다.
조 후보는 오는 11월4일 실시되는 뉴저지 본선거 연방하원 제5선거구 선거에서 공화당의 현역의원 스캇 가렛 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조 후보가 연방의원에 당선되면 김창준 전 의원에 이어 한인으로는 두 번째가 된다.
한 살 때인 지난 1982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주한 조 변호사는 2003년 브라운대학 졸업 후 뉴저지 주지사 사무실에서 1년 간 일했으며, 뉴욕·뉴저지항만청 부청장 보좌관으로 근무하는 등 정부기관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조지타운대학 법대를 거쳐 바이론 도간(민주·사우스다코타) 전 연방 상원의원 사무실 공보 담당자를 지내는 등 정치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 포트리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한인으로 첫 도전한 폴 윤 후보가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경선후보 3명중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선거에서 윤 후보는 1,096표를 획득, 1,787표의 마이클 사젠티 후보와 1,697표의 아멘드 포핸 후보에 밀렸다.
그러나 기존 정치인들의 텃세가 유독 강한 포트리에서 첫 도전에 이정도 성과를 일굼으로써 차기를 기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골리앗’을 향한 ‘다윗’의 도전
로이 조 후보와 공화당의 현역 스콧 가렛 연방하원의원은 ‘다윗’과 ‘골리앗’에 비견(比肩)되고 있다.
그러나 로이 조 후보는 한인사회의 뜨거운 후원열기속에 당내 거물 정치인들이 속속 조 변호사에 힘을 실어주는 등 선거구도가 요동 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인 지명도를 자랑하는 코리 부커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은 지난 3월 후원 모임에서 조 변호사에 대한 적극적 지지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9선거구의 빌 파스크렐 연방하원의원도 “조 변호사와 나는 한 팀이다. 함께 승리할 것”이라며 존재감을 한껏 부각시켰다.
중국계로 뉴욕 최초의 아시안 연방의원인 그레이스 맹 의원도 같은달 뉴욕 플러싱의 미주한인청소년재단에서 열린 후원행사에서 “한인이민자의 아들인 조 변호사야말로 우리의 가치를 가장 잘 대변하는 인물”이라며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조 변호사가 지난해 연방 하원의원직 도전의사를 표명했을때만 해도 한인사회는 “너무 무모하다”는 의견이 많았던게 사실이다. 이 지역에서 이미 6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스콧 가렛 의원이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예비선거에서조차 승리할 수 있을지 회의적으로 보기도 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로이 조 변호사는 민주당의 차세대 대권주자 코리 부커 연방의원과 함께 북부 뉴저지의 버겐, 워렌, 서섹스, 퍼세익 등 4개 카운티의 공동 유세도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의 최고 인기 정치인중 하나인 ‘부커 효과’를 통해 조 변호사의 인지도가 더욱 제고될 전망이다.
조 변호사 선거본부는 “올해 본선거 투표 용지에 조 변호사의 이름이 부커 의원 바로 밑에 자리하게 되기때문에 유권자들이 동반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하나의 긍정적인 요인을 분석했다.
뉴저지 5선거구의 63개 타운중 한인 주민 비율이 10%가 넘는 곳은 알파인과 클로스터 데마레스트 등 8개 타운이지만 민주당 성향 유권자가 많은 타운이 전체의 3분의2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조 변호사가 지명도만 높인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싸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가렛 의원이 6선 동안 주민들에게 해준 것이 무엇인가”라며 “한인들의 후원과 약 30%에 달하는 부동층(不動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면 당선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