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은 이중스파이!”(Kningha28)
“로드먼을 당장 대통령으로 만들자. 그 멍청이가 오바마보다 잘할거다.”(EXF9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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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악동’으로 불린 전 NBA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8월 북한을 재방문한다는 뉴스가 미국 대중지들과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15일 “북한의 번덕스러운 독재자 김정은과 데니스 로드먼의 이상한 ‘브로맨스(남성간의 친교)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김정은의 무력위협에도 불구하고 전 NBA스타는 8월에 새 친구와 함께 재미있게 놀기위해 전체주의 국가를 다시 여행한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뉴스는 지난 2월 할렘묘기농구단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와 김정은을 ‘멋진 사람’, ‘친구’라고 불렀던 로드먼이 최근 마이애미 비치의 한 자선파티에서 “8월 1일에 평양에 간다. ‘최고 지도자’와 신나게 놀고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김정은의 위협은 1950~60년대 냉전시대때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때 러시아인들은 위협과 행동을 같이 하며 빈말을 안했지만 김정은은 사랑받길 원한다. 앉아서 대화를 하자는 것, 그게 전부”라고 두둔했다.
데일리뉴스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로드먼의 아마추어외교 행보를 묵살했음에도 불구하고 로드먼이 방북 전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미국 네티즌들은 냉소 반응 일색이다.
“로드먼은 검진이 필요해”(steep), “벌레(로드먼의 별명)가 평양에 있는 동안 미사일을 쏘지말라구. (피어싱) 고리들이 달린 얼굴을 봐야하잖아.”(nelinel5261)
한 네티즌(NYCEO49)은 “로드먼의 스파이기술이라면 김정은의 핵암호를 빼낼 수 있다. 미국정부는 로드먼의 스파이미션 보고를 듣고 핵프로그램을 파괴하라. 근데 로드먼은 보고를 속옷을 벗기는걸로 생각할걸”하고 비아냥댔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