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한인회, 상인번영회 공동 작업
<사진 교회일보 제공>
뉴욕 플러싱에 ‘무궁화(無窮花) 거리’가 조성(造成)된다.
뉴욕 플러싱에 300여 그루의 무궁화를 심는 조경작업이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퀸즈한인회(회장 류제봉)와 머레이힐 상인번영회(회장 김영환)는 2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롱아일랜드 철도 머레이힐 스테이션 앞 화단을 중심으로 149플레이스와 41애버뉴의 거리에 300여그루의 무궁화를 심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미주 최초의 ‘먹자골목(Korean Food District)’으로 알려진 이 지역 상인들과 퀸즈한인회가 환경미화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이 됐다. 머레이힐 역 일대는 플러싱 한인타운의 원조격인 메인스트릿에서 동쪽으로 약 3km 떨어진 곳으로 10여년전부터 식당을 중심으로 한인비즈니스가 급속히 늘어나 지금은 주변에 50개 업소가 밀집(密集)해 있다.
메인스트릿 일대가 중국계가 대거 진출면서 한인 업체들이 동쪽으로 이동, 대형연회장 코리아빌리지 인근에 사실상 새로운 한인타운이 조성된 것이다. 최근 한류열풍과 함께 이곳을 찾는 타민족 고객들이 급증하면서 머레이힐 상인번영회는 2년전부터 이곳을 ‘먹자골목(Mokja Golmok)’으로 지정, 뉴욕시에 공식명칭을 신청한 가운데 매년 6월 퀸즈한인회와 함께 씨름과 줄다리기등 우리의 민속잔치를 알리는 다민족 축제를 주도하고 있다.
무궁화심기에 앞서 양 단체는 지난달 29일 먹자골목 주변 가로수 아래에 꽃 60여송이를 심는 등 작은 화단을 꾸몄다.
류제봉 회장은 “가로수 밑에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져 주변이 지저분해지고 나무뿌리까지 드러나는 등 보행자들이 위험하기도 했다. 그동안 커뮤니티보드7 등 관련 부서에 환경 미화 요청에도 응답이 없어 직접 나서게 되었다. 쓰레기 투기도 막고 먹자골목의 미관이 아름다워지니 일석이조(一石二鳥)가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무궁화거리는 이같은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왔다. 먹자골목 일대가 한인타운의 중심이 된만큼 조국을 상징하는 무궁화를 심으면 더 좋지 않겠냐는 제안이었다.
<사진 교회일보 제공>
김영환 번영회장은 “대한민국 국화인 무궁화는 단순히 꽃을 심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얼을 심는다는 의미가 있다. 무궁화거리를 넘어 무궁화동산으로 만들어 플러싱 한인 타운의 상징으로 삼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무궁화거리 조성에 필요한 무궁화는 뉴욕순복음제일교회가 묘목을 기증했다. 한영각 담임 목사는 “5~6년전부터 플러싱에 무궁화 동산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그 꿈을 이루게 됐다. 무궁화 색깔이 4가지나 있는만큼 보다 화사한 먹자골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뉴욕순복음제일교회는 지난해 4월에도 노던블러바드 146스트릿에 있는 버거킹 앞 화단에도 무궁화를 심은 바 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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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무궁화,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는 훈화’
무궁화(無窮花, Hibiscus syriacus)는 아욱과의 낙엽관목으로는 옛날 중국에서 군자의 기상을 지닌 꽃이라 하여 예찬했고 서양에서도 그들 이상의 꽃인 ‘샤론의 장미(Rose of sharon)’ 라 하였다.
무궁화의 원산지를 중국, 인도, 이란, 시리아 등지로 알지만 기원전 4세기 전국시대 후의 저작으로 알려진 지리서, ‘산해경(山海經)’에는 명확히 군자국을 지칭하며 근역(槿域)이라 했고 무궁화는 '아침에 꽃이 피고 저녁에 꽃이 지는 훈화'로 소개되어 있다. 유럽의 그리스에도 광범위하게 심어져 있는 꽃으로 알려졌다.
<자료 위키피디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