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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한국가든 첫삽’ 미스김라일락 식목행사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4-09-22 (월) 15:23:11
 
손세주뉴욕총영사, 도노반 버겐카운티장, 가렛 연방의원 등 참여

 
 
 

세계 최대의 한국형 가든이 조성되는 뉴저지 뉴오버펙파크에 미스김 라일락 수백그루가 심어지는 등 특별한 식목(植木) 행사가 열렸다.

뉴저지추석대잔치가 한창인 20일 뉴오버펙 파크에서 버겐카운티 캐슬린 도노반 카운티장과 손세주 뉴욕총영사, 백영현 1492그린클럽 회장 등이 ‘미스김 라일락’을 식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또 미연방하원의 실세 스캇 가렛 의원과 버겐카운티 프리홀더 등 지역 정치인들이 함께 역사적인 이벤트를 축하했다.

버겐카운티의 뉴오버펙 파크는 100만평 규모로 해켄색 강을 품고 그림같은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뉴욕 맨해튼의 관문인 조지 워싱턴 브리지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뉴저지 주민들은 물론, 뉴요커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필라델피아와 워싱턴 DC 등 95번과 84번 고속도로가 종횡으로 지나는 사통팔달(四通八達)의 요지이기도 하다.

 
 
 

인근 타운에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해마다 뉴저지추석대잔치가 열리는 이곳에서 한국의 꽃과 나무들을 집중 조성하는 10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뉴오버펙 파크 프로젝트’의 총기획자인 1492그린클럽 백영현 회장은 미스김 라일락을 비롯, 세계 8개국 라일락들이 들어서는 ‘라일락 아일랜드’를 20개 이상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켄섹 강변을 따라 있는 12km 조깅 코스 및 산책로에 제주왕벚나무가 심어지고 소나무와 무궁화, 유채꽃, 연산홍 등의 7개 플랜트가 조성되는 등 뉴오버펙 파크는 해외 최대의 ‘한국식물 파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버겐카운티 정부는 1492그린클럽과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4 뉴저지카운티 연두교서’로 정식 발표한 바 있다.

버겐카운티 정부는 뉴오버펙 파크를 맨해튼의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명소로 만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이곳이 한국형 식물파크로 거듭 나면 우리 식물들의 부가가치는 물론, 향후 코리아의 국가이미지가 엄청나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영현 회장이 이런 엄청난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데는 지난 15년간 타운과 학교, 병원들을 대상으로 ‘한가정 라일락 한그루 기증운동’ 등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펼치며 신뢰를 쌓은 덕분이다.

컬럼버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1492년 이전의 깨끗했던 자연환경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로 1492그린클럽을 창설한지 5년만에 회원수가 2500명으로 늘어나는 등 주민들의 호응도는 가히 폭발적이다.

백영현 회장은 라일락 보급운동에 대해 “라일락이 발하는 환상적인 향기는 식물이 지닌 가진 아름다운 영혼이라고 표현해도 모자람이 없다. 그 향은 인간에게 잊혀져가는 자연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고 설명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미스김라일락의 애달픈 이력

이날 식수행사를 한 미스김 라일락은 1947년 미국의 식물학자 매더가 북한산에서 발견한 정향나무 열매종자 12개를 몰래 가져가 오늘날 세계적인 품종이 된 특별한 이력(履歷)을 갖고 있다.

백영현 회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67년전 ‘강제입양’ 된 한국산 라일락이 가슴아픈 상처를 딛고 우리 품에 다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다. 라일락 아일랜드는 미스김 라일락만이 아니라 페르샤 라일락 등 세계 각국의 라일락들을 함께 조성해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왕벚꽃으로 수놓게 될 산책로 또한 워싱턴 포토맥 강변의 명물 왕벚나무들이 일본나무로 잘못 알려진 사실을 시정하기 위한 복안이기도 하다. 백영현 회장은 “언젠가는 미국 주민들이 제주 왕벚꽃이 활짝 핀 산책로를 걸으며 우리나라 벚꽃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10년간 뉴오버펙 파크엔 최고 10만 그루에 달하는 나무들이 심어지게 된다. 소나무와 미스김 라일락, 무궁화 등은 자체 조달이 가능하지만 제주왕벚나무와 연산홍 등 다른 나무들은 한국 정부와 유관단체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와 강원도 등 한국의 지자체 정부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는 백 회장은 “뉴오버펙 파크는 여의도와 같은 면적이다. 이렇게 크고 멋진 공원을 한국의 꽃과 나무로 꾸민다는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댄다. 모쪼록 모국의 국민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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