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의 중년 한인들로 구성된 뉴욕한인합창단이 펼치는 한국음악축제(韓國音樂祝祭)가 성황리에 열렸다.
뉴욕한인합창단(음악감독 겸 지휘자 양재원)은 지난 7일 퀸즈칼리지 레프락 콘서트홀에서 한국음악축제를 겸한 제3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가곡과 민요, 가요 등 다채로운 앙상블 연주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1부에서는 뉴욕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 김지영씨의 ‘사랑 그리고 그리움’과 꽃을 주제로 한 ‘꽃노래 모음’을 소화했고 2부에서는 8곡의 민요를 메들리로 편곡한 ‘팔도유람(김성기 편곡)’, 3부에서는 ‘우리가 어느별에서’ ‘나성에 가면’ 등 친숙한 가요들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3부에서는 재즈익스프레스의 반주와 예향댄스컨퍼니(대표 장영주)의 협연으로 재즈댄스와 연기의 조화를 이루는 입체적인 무대도 선보여 관객들의 흥을 돋구었고 김영은, 신송은씨의 25현 가야금 연주는 한국 전통 음악의 멋을 보여줬다.
이날 한인합창단은 가곡과 민요, 가요 등 장르별로 합창을 선사하며 복장 또한 연주복과 한복, 평상복 등 3차례 갈아입으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알토 파트를 맡고 있는 오설회 씨는 “모든 단원들이 이번 무대를 위해 지난 몇 달간 열과 성을 다해 준비했다. 미국땅에서 이렇게 함께 모여 우리 음악 축제를 함께 할 수 있다는게 행복할 뿐”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11년 3월 음악을 사랑하고 노래를 좋아하는 중년의 한인들로 창단된 뉴욕한인합창단은 매년 정기연주회는 물론, 삼일절 기념공연, 한인문화의 밤, 설날퍼레이드 및 기념식 국가연주 등 뉴욕 일원의 주요 행사를 통해 우리 음악을 알리고 있다.
양재원 지휘자는 “한국의 노래들을 제일 잘 부르는 미국내 한인합창단이 되는 것이 우리들의 첫째 목표이자 정체성 만들기”라면서 “함께 살아가는 타민족들과 수준 높은 음악적 교류를 통하여 하나된 평화로운 미국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