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소외된 곳에 사랑을 전하는 ‘이노비(EnoB)’가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 어린이 병원에서 소아환자를 뮤지컬 콘서트를 개최해 잔잔한 감동(感動)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뉴욕대학(NYU) 뮤지컬 작곡과(Tisch School) 대학원을 졸업한 김수진씨가 음악감독을 맡고,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뮤지컬 배우들과 연주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뮤지컬 ‘프로즌’, ‘라이온킹’, ‘인어공주’ 등의 노래를 연이어 부르자 어린이들은 모처럼 행복한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이었다.
1층 공연장까지 내려오기 어려운 어린이 환자들은 병실에 비치된 TV를 통해 공연을 생중계로 시청했다. 이날 어린이들은 디즈니의 명곡들을 연이어 부르는 이노비의 뮤지션들에게 많은 호기심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그간 무료 음악회를 통해 문화적, 사회적 소외계층에게 봉사해온 이노비(대표 강태욱)측은 “오랜 입원 치료로 지쳐 있는 소아 환자들에게 흥겨운 음악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전에도 몇 차례 공연을 해서 어린이들이 많은 기대를 했다고 들었다. 특히 이번엔 어린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병원 관계자들이 함께 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컬럼비아 대학병원 어린이 병동은 중증 소아환자가 많은 곳으로 미국의 소아병원으로는 가장 훌륭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미주한인재단 KACF가 후원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