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파리 : 서울 :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사진필진 l Kor-Eng    
 
꼬리뉴스
·꼬리뉴스 (13095)
·뉴스로 창(窓) (274)
·뉴스로TV (127)
꼬리뉴스
육하원칙(六何原則)?역(逆)피라미드 형식의 스트레이트 뉴스? 정형화, 제도화된 뉴스만 뉴스가 아니다. 뉴스뒤의 뉴스, 뉴스속의 뉴스를 읽자. 뉴스로에선 "꼬리뉴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일선에서 취재한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뒷 이야기, 기감 없는 에피소드, 촌철살인의 한마디까지, 뉴스로 독자들은 정규뉴스 바로 뒤에 물리는 꼬리뉴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틀에 박힌 뉴스는 거부합니다. 오직 뉴스로만이 가능한 꼬리뉴스에서 뉴스의 새로운 멋과 맛을 느끼십시오.

총 게시물 13,095건, 최근 4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수정 삭제 글쓰기

러시아문호 아나톨리 김 깜짝 회화전 열어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4-10-25 (토) 16:41:15
 
모스크바 한국문화원 한국 훈장 수여 기념 전시회 열어

 
 

러시아 현대문학의 거장 아나톨리 김(75)이 22일 모스크바 한국문화원에서 회화(繪畵) 작품을 선보이는 깜짝 전시회를 열었다.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에 따르면 아나톨리 김은 그간 틈틈이 그린 회화작품 40점을 모아 생애 첫 전시회를 열게 됐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7일 한국에서 열린 제8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유공 훈장(무궁화장)을 수상한 기쁨을 함께 하는 축하연의 의미로 마련됐다.
 
 
 


1939년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난 고려인 3세인 아나톨리 김은 1973년 문단에 데뷔해 84년 발표한 ‘다람쥐’로 모스크바예술상, 톨스토이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받은 현대 러시아의 대표적인 소설가로 작품이 고교와 대학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소비에트 시절 문학계의 흐름이었던 사회주의리얼리즘과는 확연히 다른 작품세계를 선보여 러시아 문단의 관심과 비판을 동시에 받기도 한 그는 ‘다람쥐’와 ‘연꽃’ ‘아버지 숲’ 등의 대표작이 25개국 언어로 번역되는 등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거장(巨匠)이다.

문학가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명성의 그이가 이번엔 직업적인 화가를 방불케할만큼 수준높은 회화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러시아는 물론, 헝가리와 키르키스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여행한 곳들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작품중에는 90년대 초 중앙대 방문교수로 한국에 체류하던 기간 모국의 서정을 묘사한 수채화도 만날 수 있다. 펜화로 그린 인물화는 혼자 혹은 여러 명이 어울린 모습이었다.

아나톨리 김은 고리키문학대학을 졸업하고 소설 창작 활동에 전념했지만 사실 문학을 하기전에는 미술학도였다. 모스크바 미술대학을 다니다 중퇴를 결심하고 방향전환을 한 것이다.

 
 
 
 
그는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스크바 미술대학을 중퇴하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 유전자는 한국인이고 정신이 러시아인인 내가 과연 누구의 이름으로 써야 하느냐를 고민했다”며 “결국 모든 민족의 이름인 ‘고독한 존재로서의 인간’으로서 작품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러시아 문단의 주류로 진입하기까지 겪은 정체선(正體性)에 대한 고뇌(苦惱)와 성찰(省察)을 작품속에 녹여낸 그는 한국에 체류하던 시절, “김시습이 집안의 어른이며 이상(본명 김해경) 역시 같은 강릉 김씨임을 알게 됐다”는 집안내력을 소개했고 2002년엔 한국외대 김현택 교수와 함께 춘향전을 러시아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영화배우 출신 부인과 함께 행사장에 나온 아나톨리 김은 “내가 최초로 관심을 가진 예술 분야는 미술이었다. 내 작품 속에서 추상적이고, 인상파적인 이미지를 자주 엿볼 수 있는 이유는 회화에 대한 동경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한 ‘다람쥐’ 또한 80년대를 배경으로 미술대학 동기생 4명이 겪는 좌절과 실패를 다루고 있다.

그의 회화 작품의 주를 이루는 것은 연필 드로잉과 수채화다. 그는 소설 속 주인공들의 내면 심리를 묘사할 때 인물 드로잉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고희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소설 창작과 더불어 그림 창작을 병행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일만큼 예술혼의 열정은 젊은이 부럽지 않다.

이날 행사장엔 김 에두아르트 고려인연합회회장 등 고려인동포 대표들이 자리했고 톨스토이의 증손자인 블라디미르 톨스토이 등 러시아 문화계 인사들이 함께 해 시선을 끌었다.
 
 
 


축하연에 참석한 김원일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회장은 “소설작품 속에 용(溶解)된 화가로서의 정신세계와 미적 성취도를 확인하고나니 왜 그가 위대한 소설가인지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아나톨리 김의 문학적 성취도를 말해주는 일화로 키르키스스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알마즈벡 샤르셰노비치 아탐바예프 대통령이 어렸을 때 피난을 갔을 때 챙긴 책 두 권이 성경책과 아나톨리 선생의 저서였다는 것. 그는 “대통령이 가끔 아나톨리 김을 초청해서 친분을 나누곤 하는데 지난 여름에도 초청을 받고 키르키스스탄에서 휴가를 즐겼다”고 귀띔했다.

robin@newsis.com
 
 
 


<꼬리뉴스>

춘향전의 무대 남원에서 소설 창작활동 희망 드러내기도

지나 2005년 톨스토이 문학대상을 수상한 아나톨리 김은 그해 전북 남원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춘향전의 무대인 남원에서 평생에 남을 역작(力作)을 써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자 당시 최진영 남원시장은 “김 작가가 남원에 오면 집필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한국외국어대 김현택 교수(러시아어학) 등의 도움을 받아 춘향전을 처음으로 러시아어로 완역했다. 2002년 한국에서 개최된 문학토론회에서 ‘한국문학에서 주인공의 개성화―춘향전을 중심으로’란 글을 발표한 그는 “춘향은 러시아의 문호 알렉산데르 푸슈킨이 쓴 시 형식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에 나오는 정숙하고 사랑이 넘치는 여주인공 타티아나를 꼭 빼닮았다”고 평가했다.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나 모스크바의 고리키 문학대학 등에서 미술과 문학을 공부한 김씨는 1970년대 옛 소련 문단에 나와 1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아버지의 숲’, ‘다람쥐’ 등 대표작이 20여개국 언어로 번역될 만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나는 러시아어로 말하고 글을 쓰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한국인이다. 다른 고려인들도 한국인이고 싶어한다.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한국인으로 죽고 싶어한다. 어디를 가나 나는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수정 삭제 글쓰기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제호 : 뉴스로 l발행인 : 盧昌賢 l편집인 : 盧昌賢
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l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 l등록일 : 2010.08.31. l창간일 : 2010.06.05.
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 전화 : 1-914-374-9793 l한국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10, 607-204 / 전화 : 010-2041-1942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