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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버스데이행진 열기식어

글쓴이 : 김진곤 날짜 : 2014-10-15 (수) 21:43:32
 
 
 

뉴욕 맨해튼에서 휴일인 13일 5애버뉴 44가에서 72가까지 컬럼버스데이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퍼레이드 선두엔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을 비롯,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척 슈머 연방상원의원이 자리했고 지난해까지 뉴욕 치안을 책임진 레이몬드 켈리 전 국장도 가세해 눈길을 끌었다.

 
 
 

1929년부터 시작된 이 행진은 컬럼버스 시티즌 파운데이션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이탈리아가 아닌 다른나라에서 행해지는 것중 가장 큰 행사로 유명하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한 행렬은 2시까지 계속되었다. 공휴일이긴 하지만 날씨도 쌀쌀하고 많은 기업들이 근무를 하는 탓에 퍼레이드엔 그리 많은 관중이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썰렁한 느낌이 드는 것은 컬럼버스 데이 퍼레이드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이 예전과는 달라졌기때문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컬럼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 대륙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퍼레이드이지만 이 땅의 주인이었던 원주민들에게는 대학살의 원인을 제공한 비극의 첫발이었다.


 
 

▲ 이날 퍼레이드가 얼마나 한가했는지 말해주는 사진이다. 이곳은 다름아닌 퍼레이드의 정점을 찍는 70가였다.


컬럼버스가 다녀간 이래 북중미에 살고 있던 약 1억명에 달하는 원주민이 유럽인들의 학살과 유럽에서 전파된 전염병에 의해 몰살(沒殺)되었다.
 
 
 


150년 동안 인류역사상 가장 큰 인종 말살이었던 것과 관련,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10월 12일을 ‘원주민 저항의 날’로 대통령령을 내린바 있다.
 
 


컬럼버스 데이 행진은 뉴욕시 행진중 규모가 큰 편에 속하지만 다른 행진과 달리 행진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그 이유로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얼굴 알리기에 급급해서 행진의 리듬을 무시하고 행진 도중 인터뷰를 한다거나 사진을 찍는 일에 몰두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뒤에 따라오는 밴드나 그룹들은 자동적으로 정체(停滯)가 되어 앞에서 신호가 올 때 까지 하염없이 서서 기다리는 일이 반복됐다.

뉴욕=김진곤특파원 ckkim@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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