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현 외교부 제1차관이 UN안보리가 개최하는 ‘아프리칸 테러리즘’ 고위급 회의에 참석했다.
김규현 차관은 13일 안보리 고위급 토의에서 아프리카 지역 테러리즘의 대처 방향과 관련, 우리나라의 대테러 분야에서의 국제적 기여에 대해 설명했다. 김 차관은 법집행관련 교육훈련과 WMD(대량살상무기) 테러 방지 및 사이버공간의 테러 이용 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선도(先導)한 내용 등을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2013~14 임기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테러리스트의 WMD 접근 차단을 목적으로 하는 안보리 산하 1540 위원회의 의장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말리 사태로 인해 부각되고 있는 사하라 사막 남쪽 사헬(Sahel) 지역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사헬 지역은 ‘아랍의 봄’ 이후 리비아 카다피 정부 전복 이래 다수의 무장세력이 이동하면서 정세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알카에다 마그레브지부(AQIM), 보코하람, 알 샤밥 등 주요 테러세력간 연계(連繫)가 강화되는 추세라는 전언(傳言)이다.
김 차관은 이날 반기문 사무총장 초청 안보리 이사국 업무오찬을 함께 하고 안보리 5월 의장국인 토고의 포레 에소짐나 냐싱베 대통령도 면담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김차관 15일 브뤼셀 회의 참석
김규현 차관은 15일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말리 공여국 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개발협력 계획을 밝히고 말리의 위기 해소를 위해 100만 달러의 지원을 공약할 예정이다.
‘말리 공여국 회의’는 프랑스 정부와 EU 집행위, 말리 과도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말리 정부가 마련한 자체 개발전략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방안 논의하게 된다.
지난 1987년부터 2012년까지 우리 정부의 대말리 ODA 지원 실적은 KOICA 지원 이 180만 달러, EDCF 지원이 총3개 사업 8600만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