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있는 한인비영리문화단체 이노비가 뉴욕 브롱스의 장애어린이들과 함께 뜻깊은 콘서트를 함께 했다.
이노비(EnoB, 대표 강태욱)는 19일 브롱스에 위치한 이스터실즈의 ‘차일드 디벨롭먼트센터’를 찾아가 150여명의 특수 교육 아동들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2회에 걸쳐 플룻, 드럼, 키보드 등의 악기가 포함된 흥겨운 음악회를 열었다.
90년의 역사를 가진 이스터실즈는 미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로, 장애인과 특수교육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뉴욕대학 뮤지컬작곡과 석사과정을 졸업한 김수진씨가 음악감독을 맡아 3-5세의 특수교육 아이들이 듣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곡들로 눈높이를 맞추었다.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과 전문 뮤지컬 배우가 함께 호흡을 맞춰 신체적 한계를 잊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선사(膳賜)했다.
이날 음악회의 테마는 ‘겨울’로 뮤지컬 ’프로즌’을 주제로 엮은 이야기와 노래들로 평소 집중력이 많이 부족한 아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게 구성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김수진 디렉터는 “지난해에 이어 이곳을 이노비와 함께 찾아왔는데, 아이들이 장애를 잊고 음악을 따라 부르며 노는 모습이 가슴이 찡하다”며 “발달장애나 언어장애, 정확한 의사표현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자주 찾아와 음악을 통해 더욱 밝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2014년 이노비의 연말 콘서트시리즈 중 하나로 이노비는 연말까지 총 7차례의 찾아가는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뉴욕=민지영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