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비서 스위스 유학시절 스위스대사 인연
북한의 리수용(79) 외무상이 9월 중순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리동일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리수용 외무상이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상이 뉴욕의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1999년 백남순 당시 외무상 이후 15년 만이다. 1992년에는 김영남 부총리 겸 외교부장이 참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리수용 외무상이 이번 총회에서 각국 대표에게 주어지는 기조연설(基調演說)에서 어떤 내용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북한유엔대표부가 세차례에 걸쳐 긴급회견을 통해 한미합동군사훈련을 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고 핵무장의 정당성을 강조한 바 있어 이에 대한 연장선상의 연설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막후(幕後) 채널이 가동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교가에서는 리수용의 유엔총회 참석이 향후 북한이 적극적인 국제외교를 펴나갈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4월 외무상에 취임한 리수용은 중동 아프리카 등을 방문한데 이어 최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했다. 당시 그는 일본,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10개국 이상의 대표와 회담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위스 대사시절 유학중이던 김정은 제1비서의 신변 보호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자금관리에도 관여하는 등 특별한 인연(因緣)을 갖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