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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위안부소녀상 제막식 앞두고 일본계주민 항의추태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3-07-11 (목) 09:41:58

 

 

해외 최초의 위안부소녀상이 건립되는 미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에서 열린 공청회에 일본계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격한 어조로 비난하는 등 한때 긴장감이 조성(造成)됐다.

 

 

9일 글렌데일 시청에서 열린 위안부소녀상 디자인 공청회에 120여명의 일본계 주민들이 몰려와 거센 항의와 야유를 퍼붓는 바람에 공청회 진행이 어려움을 겪었다.

 

위안부소녀상 건립을 주도한 가주한미포럼의 윤석원 대표는 10일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와의 인터뷰에서 “당초 공청회에 일본계 주민들이 참석한다는 정보는 들었지만 이렇게 많이 몰려올 줄은 몰랐다. 시작 한시간전부터 좌석의 절반을 일본계 주민들이 차지했고 80명 입장한 후 더 이상 자리가 없자 40여명이 1층에서 대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계 주민들은 무려 30여명이 발언을 신청, 디자인 공청회의 취지와 상관없는 기림비 건립 반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시의원들의 발언에 야유(揶揄)를 보내는 등 추태(醜態)를 보였다.

 

글렌데일의 ‘위안부 기림비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4월 시의회를 정식 통과했으며 이날 행사는 이달 30일 제막식을 앞두고 디자인에 대해 주민들의 마지막 의견을 조율하는 시간이었다.

 

발언을 신청한 일본계 주민들은 “일본군 위안부는 역사 날조다”, “위안부 문제는 인권문제가 아닌 한일 외교문제다”, “위안부는 창녀”라는 망언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주장했다. 일본계 주민들은 대체로 나이가 많았고 타 지역에서 온 주민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커뮤니티 신문인 재패니스 선에 기명칼럼을 연재하는 전 지지통신 LA특파원 고토 요시히코(後藤英彦)는 “일본 정부는 위안부를 강제한 적이 없다. 글렌데일 시장과 시의회가 한국계 주민들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전화와 이메일등을 공개하며 항의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윤석원 대표는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지만 발언 대부분이 허무맹랑해서 안심을 했다”면서 “오히려 프랭크 퀸테로 전 시장은 ‘일본이야말로 진실에 눈을 떠야한다. 이것이 바로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야 할 이유다. 자신이 몰랐다고 해서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는건 자랑이 아니라고 일갈하더라”고 전했다.

 

LA중앙일보에 따르면 앤디 나오키라는 주민은 글렌데일의 자매도시인 오사카 출신이라면서 “어떻게 미국의 한 도시가 매춘부를 기념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고, 아케 요시미라는 주민은 글렌데일 시의원들이 한국을 방문, 위안부 피해자들과 만났던 사실을 거론하며 “뇌물을 먹은 게 아니냐. 제대로 이 사안에 대해 조사했는지 서류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한인 주민들은 총 4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에 20여명이 입장했다. 알렉스 우 글렌데일 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두 국가간 문제가 아니라 여성과 인권에 대한 것으로 모든 인류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가르침이다. 기림비는 일본을 처벌하자는 게 아니라 진정한 평화와 화해를 이루자는 하나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시의원들은 일본계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두시간만인 오후 5시 표결에 나선 찬성 4표, 반대 1표로 가결했다. 윤석원 대표는 “기림비 건립안이 통과될때는 찬성 3표, 반대 1표였는데 오히려 한표가 늘어난걸 보니 일본계의 반대는 역효과가 난 셈‘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위안부소녀상 30일 제막식

 

 

이날 반대표를 던진 장본인은 데이브 위버 현 시장이지만 그도 기림비의 취지엔 찬성을 하되 다만 도서관의 증축이 필요한만큼 기림비 건립을 뒤로 미루자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위버 시장은 “그간 기림비 건립을 반대하는 이메일이나 편지는 300통이 넘은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단 한통이었다”고 말해 한인사회가 너무 방심(放心)하고 있었던 것 같다는 자성론도 제기됐다.

 

한국에서 제작된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5일 도착한 상태이다. 제막식은 30일 오전 11시 글렌데일시 중앙도서관 앞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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